애플(AAPL), AI 투자 안 해서 승자?…실적 발표 후 변동성 폭탄 경고

애플(Apple, AAPL), 맥북, 메모리 칩/AI 생성 이미지

▲ 애플(Apple, AAPL), 맥북, 메모리 칩/AI 생성 이미지    

 

애플(Apple, AAPL)이 인공지능 설비투자 경쟁에서 뒤처진 덕분에 비용 부담을 피했다. 그러나 주가수익비율이 30배 후반까지 오른 상황에서는 실적 발표 뒤 급격한 주가 변동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나일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Niles Investment Management) 창립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 댄 나일스(Dan Niles)는 7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인공지능 전략 지연이 결과적으로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때로는 무능해서 운이 따르기도 한다”며 애플이 아이폰에 인공지능 기능을 빠르게 도입하지 못했지만, 경쟁사처럼 대규모 설비투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놓였다고 말했다.

 

나일스는 애플의 주요 협력사인 구글(Google, GOOGL)이 올해 설비투자에 2,000억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의 현금흐름은 2004년 기업공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자체 기반시설에 2,000억달러를 투입하는 대신 수십억달러를 지불해 외부 인공지능 기술을 아이폰에 적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인공지능 투자 부담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애플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주가수익비율은 30배 후반으로 S&P 500의 22배를 크게 웃돈다. 반도체 가격 급등이 제품 원가를 끌어올려 실적 발표에서 이익률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일스는 “인공지능에 돈을 쓰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자금을 한 종목에 넣는 전략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 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 아마존(Amazon, AMZN)에 대해서도 실적 발표 전 매수를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타가 퍼블릭 클라우드와 대규모언어모델 API(LLM API)를 출시하면 초과 설비를 외부에 판매할 수 있다는 기대가 오히려 투자 지출을 더 확대하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는 이미 시장 기대 수준이 높아 실적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나일스는 구글 클라우드 성장률이 6월 분기 63%에서 9월 분기 전년 대비 82%로 높아졌지만, 주당순이익 증가가 제한되고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구글 주가가 지난주 8%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업의 높은 성장률만으로 대규모 인공지능 지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주요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기사 핵심 요약]

-애플은 대규모 인공지능 설비투자를 피했지만 주가수익비율이 30배 후반으로 높아 실적 변동 위험이 남아 있다.

-구글은 올해 설비투자에 2,000억달러를 지출했으며 현금흐름은 기업공개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댄 나일스는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도 투자 지출과 높은 실적 기대가 부담이라며 관망하겠다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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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APL), AI 투자 안 해서 승자?…실적 발표 후 변동성 폭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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