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클(Circle), 암호화폐 해킹, 소송/AI 생성 이미지 |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대규모 해킹 자산 동결을 방관했다는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리며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4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서클은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에서 발생한 2억 8,000만달러 규모 해킹 사건과 관련해 투자자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에서 원고 측은 서클이 자금을 동결할 기술적 능력을 보유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4월 14일 법률 사무소 깁스 무라(Gibbs Mura)가 드리프트 프로토콜 투자자들을 대리해 제기했다.
해킹은 4월 1일 발생했으며 총 2억 8,000만달러에서 2억 8,500만달러 규모 자산이 탈취됐다. 공격자들은 솔라나(Solana, SOL)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드리프트 프로토콜에서 자금을 빼낸 뒤 서클의 교차 체인 전송 프로토콜을 활용해 약 2억 3,200만달러 규모 USDC를 이더리움(Ethereum, ETH) 네트워크로 이동시켰다. 원고 측은 자금 이동이 미국 영업 시간 동안 약 8시간에 걸쳐 진행됐음에도 서클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핵심 쟁점으로 제시했다.
원고들은 서클이 이미 자산 동결 능력을 입증한 사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소송 제기 9일 전 서클이 별도의 민사 분쟁과 관련해 16개의 상업용 지갑을 동결한 전례를 근거로 제시하며, 기술적 권한과 계약상 의무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격 배후를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으로 지목하며 자금 세탁을 방치한 책임을 문제 삼았다. 이번 사건 이후 드리프트 프로토콜의 예치 자산은 5억 5,000만달러에서 2억 5,000만달러 미만으로 반토막 났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은행 컴퍼스 포인트(Compass Point)는 서클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77달러로 제시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서클 주식은 하루 만에 9.9% 하락해 85.10달러로 마감했으며, 최근 한 달간 약 24%, 6개월간 43% 하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기록했다.
서클 최고경영자 제레미 얼레어(Jeremy Allaire)는 자산 동결은 법적 명령이 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서클은 수사 기관 요청이나 법원 명령 없이 임의로 자산을 동결할 경우 규제 위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소송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책임 범위를 둘러싼 기준을 가르는 사례로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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