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美 시장, 12개월 전망 낙관한다"…AI 거품론 부인

미국 증시,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 미국 증시,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블랙록(BlackRock) 수장 래리 핑크(Larry Fink)가 인공지능 투자 거품론을 일축하며 미국이 직면한 진짜 위험은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충분히 빠르게 구축하지 못하는 데 있다고 경고했다.

 

핑크는 7월 15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컴퓨팅 자원에 투자하는 시장과 선물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금융의 다음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업 경력 50년을 맞은 핑크는 미국 자본시장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구매 등 신기술 기반 시설에 자금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핑크는 인공지능용 컴퓨팅 수요가 줄기는커녕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공급을 앞지르면서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6개 대형 기업이 1조달러를 자본지출에 투입해도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1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500억~6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전력망이다. 핑크는 블랙록이 최근 분기 펜실베이니아에서 약 1기가와트의 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려하는 것은 거품이 아니라 충분히 빠르게 건설할 능력이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원자력발전 100기가와트와 태양광발전 약 100기가와트를 구축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는 반면 미국의 투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핑크는 컴퓨팅 비용이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경쟁하기 어려워진다고 경고했다. 태양광과 탄화수소 등 발전원 종류를 가리지 않고 전력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력 생산과 송전 능력이 충분하면서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끌어올리지 않는 지역이 인공지능 산업 성장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향후 12개월을 낙관했다. 2008년과 2009년에 비해 자본시장 전반의 레버리지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다만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암호화폐 시장에는 과도한 레버리지가 쌓였고 청산 과정을 거친 뒤 안정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기술 활용을 늘리면서 최근 12개월간 영업이익률을 2.6%포인트 높였다. 임직원 수를 늘리지 않고 운용자산도 1조달러 확대했다.

 

[기사 핵심 요약]

-래리 핑크는 컴퓨팅 자원 투자와 관련 선물시장이 금융의 다음 혁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기가와트 데이터센터 건설에 500억~600억달러가 필요하며 미국의 전력망 투자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과도한 레버리지 청산 뒤 안정성이 높아졌으며 향후 12개월 금융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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