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기술주, 반도체/AI 생성 이미지 |
신흥시장 투자로 미국 기술주 위험을 피하려던 투자자들이 TSMC(TSM)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다시 베팅하는 ‘AI 집중 함정’에 빠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7월 15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MSCI 신흥시장지수의 30%를 차지한다. 해당 지수는 올해 22% 상승해 S&P 500 상승률의 두 배를 기록했다. 정보기술 업종 비중은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중국과 한국, 대만에 투자된 자산 비중도 약 70%이다.
TS 롬바드(TS Lombard) 중국 리서치 책임자 로리 그린(Rory Green)은 한국과 대만 증시가 크게 오른 만큼 하반기 투자 환경이 까다로워졌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Société Générale)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 샤를 드 부아송(Charles de Boissezon)은 한국 증시 움직임의 최대 60%를 개인 투자자가 주도한다고 분석했다. 레버리지 ETF 거래까지 늘면서 한국 시장이 급격한 변동에 취약해졌다는 지적이다.
중국 반도체 기업의 상장도 한국 기술주의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hangXin Memory Technologies)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40억달러가 넘는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다. 그린은 중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증시 입성이 공급 부족 기대를 약화할 수 있다고 봤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기대가 한국 증시를 밀어 올린 만큼 새로운 경쟁사의 등장은 투자심리를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자산운용사는 기술주 비중을 줄이고 브라질과 인도, 아프리카로 눈을 돌리고 있다. 픽테(Pictet) 신흥시장 펀드매니저 이영재(Young Jae Lee)는 중국과 한국, 대만을 제외한 나머지 30%에서 신흥시장의 진정한 분산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생산가능인구와 중산층이 늘어나는 국가에서는 자동차와 금융상품, 통신 등 내수 소비가 확대될 수 있다. 브라질 주식의 평가 수준은 역사적 저점에 가깝지만 은행과 통신기업은 안정적인 실적과 높은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시장 전체보다 정책 지원을 받는 업종과 내수 기업을 골라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본토 A주와 CSI 300 지수는 MSCI 중국지수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다. 배런스는 신흥시장 대표지수만 매수하면 미국 증시와 같은 AI 반도체 위험에 다시 노출될 수 있다며 국가와 업종을 나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 핵심 요약]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MSCI 신흥시장지수의 30%를 차지하며 신흥시장 투자의 AI 집중 위험을 키웠다.
-한국 증시는 개인 투자자가 시장 움직임의 최대 60%를 주도하고 레버리지 ETF 거래까지 늘어 변동성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런스는 브라질과 인도, 아프리카 내수기업과 중국의 정책 수혜 업종을 분산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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