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나스닥(NASDAQ)/챗GPT 생성 이미지 © |
암호화폐 시장이 주말에도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6만3,000달러 선을 밑돌았고 주요 알트코인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가능성과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방향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8월 2일 오전 7시 22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500억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27% 감소했다. 코인마켓캡 상위 20개 종목을 추종하는 CMC20 지수는 128.24로 0.40% 하락했고, 공포·탐욕 지수는 33을 기록해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최근 24시간 선물시장 청산 규모는 1억9,706만달러로 집계됐지만 전일보다 39.56% 줄어, 급격한 투매보다는 매수세가 말라붙은 관망 장세에 가까운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6만2,785.60달러로 24시간 동안 0.26%, 최근 7일간 2.42% 하락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은 1,845.90달러로 하루 새 0.85%, 일주일간 1.47% 밀렸다. 엑스알피(XRP)는 1.05달러로 주간 기준 3.56% 떨어졌고, 솔라나(Solana, SOL)는 71.87달러로 3.37% 하락했다. 도지코인(Dogecoin, DOGE)도 일주일 동안 4.30% 내렸다. 반면 비앤비(BNB)는 주간 기준 1.21% 상승하며 대형 코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지난주 하락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출과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투자심리를 압박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동결한 뒤 향후 정책 방향에 뚜렷한 신호를 주지 않으면서 위험자산 매수세가 약해졌고, 미국과 이란의 충돌 우려로 국제유가와 국채 금리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졌다. 여기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지난주 4.3% 하락하는 등 AI·기술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암호화폐 시장 역시 독자적인 반등 동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번 주 시장은 4일 미국 6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5일 ADP 민간고용, 7일 7월 고용보고서에 차례로 반응할 전망이다. 시장은 7월 비농업 고용이 9만1,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3%로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면 연준의 긴축 우려와 국채 금리 상승으로 비트코인이 6만달러 방향으로 밀릴 수 있다. 반대로 고용 둔화가 확인되면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를 회복하고 이더리움도 1,900달러 재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용지표보다 먼저 시장을 흔들 수 있다. 양측의 충돌이 에너지 시설 공격으로 번질 경우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위험자산 전반의 추가 매도를 자극할 수 있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가 33까지 내려온 만큼 단기 기술적 반등 여지는 있지만, 비트코인이 6만3,000달러를 안정적으로 되찾기 전까지는 추세 전환보다 약세권 내 반등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고용 둔화가 동시에 확인돼야 의미 있는 회복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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