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AI’ 내세운 에이셔(ATH, Aethir) 코인… 투자자들 사이 의혹 제기 잇따라

https://upbit.com/exchange?code=CRIX.UPBIT.KRW-ATH

최근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에이셔(ATH, Aethir) 코인을 둘러싸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실체 부재와 가격 조작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AI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미래 기술 비전을 내세운 프로젝트지만, 정작 백서, 개발팀, 활용 사례 등 핵심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에어드롭으로 흥미 유도… 실체는 어디에?”

ATH는 최근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대형 거래소에 잇달아 상장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거래소 측은 “상장 기념 에어드롭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했고, 일부는 수억 원 규모의 ATH 토큰을 무상 배포했다.

이 같은 과도한 마케팅은 단기 투자자의 유입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보이며, 향후 ‘펌프 앤 덤프(가격 급등 후 급락)’ 방식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I·GPU 기반 기술” 강조했지만… 실증 자료 ‘전무’

공식 사이트와 일부 보도자료에서는 ATH 프로젝트가 GPU 기반의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 중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특히 ‘Jarvis AI’, ‘APhone’ 등과의 연동 기술도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본지 확인 결과, 공개된 백서에는 실제 작동 중인 기술이나 파트너사와의 협업 내역, API 상세 문서 등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프로젝트의 핵심 인물들 역시 실명이 아닌 가명 또는 익명으로 소개돼 있어 신뢰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검증보다는 마케팅 중심 구조” 지적도

시장 분석가들 사이에선 ATH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홍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내외 거래소의 기사 및 블로그는 대부분 이벤트 및 상장 소식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실제 투자자 보호를 위한 기술 검토나 실사용 사례 소개는 드물다.

한 투자 커뮤니티 이용자는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했다가 곧바로 급락한 ATH 차트를 보면, 전형적인 세력 장난으로 보인다”며 “상장→에어드롭→덤핑의 반복”을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AI전문가 조언

가상자산 전문가들은 “최근 상장된 AI 테마 코인 대부분이 화려한 로드맵에 비해 기술적 검증이 미흡한 경우가 많다”며, 다음과 같은 점을 투자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공식 백서 및 스마트 컨트랙트 감사 내역 존재 여부
  • 개발팀 실명 공개 및 이력 확인
  • 기술 시연 영상 또는 베타 서비스 존재 여부
  • 상장 직후 비정상적 가격 움직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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