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는 5천만 국민이 매일 쓰는 돈이다. 그런데 디지털 세계로 한 발만 들어서면 풍경이 딴판이다. 국내 거래소에서조차 사람들이 실제로 주고받는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전부 달러 기반인 USDT·USDC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반올림하면 0에 수렴할 만큼 존재감이 없다. 우리 안방의 온체인 결제망을 달러가 먼저 점령하고 있는 것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변방의 투기 수단이 아니다. 해외 송금과 급여 지급을 처리하고, 국경 간 무역을 받치며, 온체인 시장의 현금 다리 노릇을 하는 현실의 결제 인프라가 됐다. 이 레일 위로 돈이 더 흐를수록 그 돈이 어떤 통화냐가 중요해진다. 달러가 표준이 되면 한국은 자국 통화로 자국민의… 더보기
[사설] 원화 스테이블코인, 문제는 ‘발행’이 아니라 ‘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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