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사토시 나카모토/AI 생성 이미지 |
앤트로픽(Anthropic)의 AI 모델 클로드(Claude)가 25년간 암호학계를 괴롭혀온 NSA 백도어 의혹의 실마리를 30분도 안 돼 풀어내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선택까지 다시 도마에 올랐다.
10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16일 클로드가 수십 년간 암호학자들을 당혹스럽게 한 미스터리를 30분도 안 돼 풀었다고 밝혔다. 논란의 대상은 타원곡선이다. 타원곡선은 개인 키를 드러내지 않고 디지털 서명을 검증하는 수학 규칙이다. 미국 표준 기관 NIST는 2000년 NSA가 제공한 시작값이 담긴 여러 곡선을 채택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숫자의 출처를 설명하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NSA가 숨겨진 약점, 즉 백도어를 심기 위해 숫자를 의도적으로 골랐을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클로드는 다섯 세트의 숫자를 추적했다. 그 결과 1997년과 1998년의 시계 시간을 이용해 무작위처럼 보이는 값을 만든 평범한 컴퓨터 프로그램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제 누구나 같은 결과를 재현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결과로 해당 곡선들이 백도어나 의도적인 약점 없이 선택됐다는 확신이 오히려 커졌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으로 받은 포상금 3만 6,864달러는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다만 일부 숫자가 왜 건너뛰어졌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다. 의도적 조작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았다.
논쟁은 비트코인으로 번졌다. 비트코인은 NSA 곡선 대신 secp256k1이라는 다른 곡선을 쓴다. 이 곡선은 단순하고 공개적으로 이해 가능한 숫자로 설계돼 수상한 선택을 숨길 여지가 적다. 사토시는 이 곡선을 고른 이유를 공개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다. 2013년 에드워드 스노든(Edward Snowden)의 폭로로 NSA가 다른 암호 표준을 약화시키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비트코인의 선택은 신뢰를 얻었다.
업계 반응은 엇갈렸다. 레저(Ledger) 공동창업자 니콜라 바카(Nicolas Bacca)는 “사토시에게 체크메이트”라고 반응했다. 업계가 NSA 곡선을 피하느라 더 복잡한 대안을 택했다는 주장이다. 그는 “결국 더 복잡한 곡선에 도달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CEO) 아담 백(Adam Back)은 반박했다. 그는 “NIST 곡선을 만든 과정을 재현 가능한 단계로 공개하지 않은 것은 NSA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보유자에게 달라진 것은 없다. 클로드는 비트코인에서 어떤 약점도 찾지 못했다.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는 알려진 실질적 공격에 여전히 안전하다. 매체는 장기적으로 더 큰 위협은 비트코인과 기존 암호 체계를 모두 위협할 수 있는 양자 컴퓨팅이라고 짚었다.
[기사 핵심 요약]
-앤트로픽은 클로드가 NIST 타원곡선에 쓰인 NSA 제공 숫자가 1997년과 1998년의 시계 시간을 이용한 평범한 프로그램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30분도 안 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결과로 해당 곡선에 백도어가 없다는 확신이 커졌다고 밝혔지만, 일부 숫자가 건너뛰어진 이유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았다.
-니콜라 바카는 비트코인이 NSA 곡선을 피해 더 복잡한 곡선을 택했다고 꼬집었으나, 아담 백은 NSA의 불투명성을 탓했으며 비트코인 보안에는 변화가 없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