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느려터진 합의 구조가 ‘독’ 됐다…비트코인(BTC) 전멸 위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양자 보안/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암호화폐, 양자컴퓨터, 양자 보안/AI 생성 이미지

양자컴퓨팅이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대형 리스크로 떠올랐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의 가격 경쟁보다 네트워크가 제때 보안 업그레이드를 끝낼 수 있는지가 더 큰 변수로 부상했다.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 더 라크 데이비스 쇼(The Lark Davis Show) 진행자 라크 데이비스는 6월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에피소드에서 구글(Google)이 2026년 3월 공개한 논문을 핵심 근거로 제시했다. 데이비스는 해당 논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암호 체계를 깨는 데 필요한 양자컴퓨팅 자원을 기존 추정치보다 20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양자컴퓨팅의 핵심 위협이 채굴 해시가 아니라 서명 체계에 있다고 짚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와 인터넷 보안 시스템은 타원곡선 암호(Elliptic Curve Cryptography)에 의존한다. 충분히 강력한 양자컴퓨터가 등장하면 쇼어 알고리즘(Shor’s algorithm)을 통해 공개키에서 개인키를 역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비트코인은 주요 체인 가운데 노출도가 가장 큰 네트워크로 지목됐다. 데이비스는 초기 비트코인 주소 형식에서 공개키가 체인에 직접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약 25%가 양자컴퓨팅에 취약한 주소에 있을 수 있으며, 사토시 나카모토의 약 100만BTC도 대표적인 위험 물량으로 언급됐다.

 

데이비스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대응 구조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과 연구진은 해시 기반 서명, 격자 기반 암호, 계정 추상화 등을 연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비트코인은 극단적 탈중앙화와 변화 저항성을 핵심 철학으로 삼아 왔고, 긴급한 보안 전환 국면에서는 합의 지연이 약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양자컴퓨팅 리스크는 암호화폐만의 문제가 아니다. 데이비스는 온라인 은행, 정부 통신, 의료 기록, 기업 네트워크도 유사한 암호 체계에 기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자 위협은 실제로 존재한다. 다만 심각한 체인들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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