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GOOGL), 5,050억 달러 증발…지금이 ‘매수’ 타이밍?

알파벳(GOOGL)/AI 생성 이미지

▲ 알파벳(GOOGL)/AI 생성 이미지    

 

알파벳(Alphabet, GOOGL)이 역사상 최대 하루 낙폭을 기록하며 5,050억달러를 날렸다.

 

11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 매체 모틀리풀에 따르면, 알파벳은 목요일 하루 12.6% 내려 시가총액 5,050억달러를 잃었다. 알파벳 역사에서 명목 손실과 하루 하락률 모두 가장 크다. 알파벳은 이제 시가총액 4조달러 클럽에서 빠졌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에 세계 3위 자리를 내줬다. 애플(Apple, AAPL)과 엔비디아(Nvidia, NVDA)가 앞선다. 매체는 과거 급락 때는 강한 펀더멘털과 잉여현금흐름(FCF) 덕에 매수 논리를 세우기 쉬웠다고 짚었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0.6%까지 떨어졌다. 지금 알파벳을 사는 것은 과거보다 훨씬 위험하다. 미래 이익 성장 상당 부분이 AI 투자의 성과에 달렸기 때문이다. 알파벳은 브로드컴(Broadcom, AVGO)이 설계를 도운 자체 개발 텐서 처리 장치(TPU) 칩에서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가 이끄는 제미나이(Gemini) 거대언어모델,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소비자와 기업 응용 수준의 AI 활용까지 AI 전 단계에 투자하고 있다. 가파르고 긴 하락을 마지막으로 겪은 때와는 완전히 다른 회사다. 2022년 나스닥 종합지수는 33.1% 내려 2008년 이후 최악이었다. 2022년 11월 3일 알파벳은 분할 조정 기준 83.43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가 대비 44.3% 내렸다. 그때 주가수익비율(PER)은 16.6배에 그쳤고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5.6%였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주당 잉여현금흐름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배당수익률과 비슷하게 주가가 내리거나 잉여현금흐름이 주가 상승률을 앞서면 올라간다. 5.6%는 알파벳이 원하면 이론적으로 잉여현금흐름만으로 5.6% 배당을 지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자사주 매입이나 재투자, 대차대조표를 해치지 않는 대형 베팅에 쓸 수도 있다. 당시 이 수치는 10년 만에 가장 낮았다. 그러나 알파벳이 AI에 크게 투자하면서 잉여현금흐름은 정체하다 급격히 줄었다. 잉여현금흐름 감소와 주가 상승이 겹쳐 수익률을 크게 깎았다. 현금 소진 속도를 감안하면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2027년 초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알파벳은 한때 아름답게 지루한 사업이었다. 마진이 높은 여러 부문과 사실상 끝없는 완만하고 믿을 만한 성장 여지가 있었다. 자사주 매입이 주식 보상을 정기적으로 웃돌아 발행 주식 수가 줄었고 2024년에는 배당도 시작했다. 자본이 적게 드는 사업 모델을 반영한 것이다. 그런 틀에서는 주가가 너무 내리면 너무 싸서 무시할 수 없게 됐다. 배구공을 물속에 눌러 놓으면 손을 놓는 순간 튀어 오르는 것과 같다. 지금의 알파벳은 물속에서 튀어 오르길 기다리는 배구공이 아니다. 불확실성이 훨씬 크고 더 높은 위험 선호가 필요하다. 성장 투자자에게는 매력일 수 있지만 알파벳이 고마진 가치주이던 시절은 잠시 멈췄다.

 

알파벳의 설비투자는 2027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주가 대비 잉여현금흐름이나 주가수익비율 같은 전통 지표로 기업가치를 매기기 어렵다. 알파벳에 확신이 높지 않거나 AI 지출의 성과를 지켜보려는 투자자는 일단 관심 종목에 두는 편이 낫다고 매체는 짚었다. 반면 장기 투자를 미래 현금흐름으로 바꿀 알파벳의 능력을 믿는 투자자에게는 훨씬 낮은 가격에 살 매력적인 기회라고 했다.

 

[기사 핵심 요약]

-알파벳은 목요일 12.6% 내려 시가총액 5,050억달러를 잃었고 사상 최대 명목 손실과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으며 4조달러 클럽에서 빠져 마이크로소프트에 세계 3위를 내줬다.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2022년 11월 5.6%에서 0.6%로 떨어졌고 현금 소진 속도를 보면 2027년 초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AI 투자의 성과를 믿는 투자자에게는 매수 기회이지만 확신이 낮다면 관심 종목에 두는 편이 낫다고 짚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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