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AI)/AI 생성 이미지 |
올해 164% 수익을 올린 중국 AI 헤지펀드가 급등 종목을 팔기 시작하면서 인공지능(AI) 거품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7월 16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상하이 에버리드 캐피털(Shanghai Everlead Capital)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광통신과 반도체 패키징 종목의 비중을 줄였다. 중지 이놀라이트(Zhongji Innolight)의 시가총액이 1조위안에 도달하고 양쯔 옵티컬 파이버(Yangtze Optical Fibre)가 12배 급등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펀드는 시장 붕괴를 예상하기보다 가파르게 오른 종목의 수익을 먼저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훈진 캐피털(Hunjin Capital)도 투자자가 몰린 AI 종목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통 산업 종목으로 자금을 옮겼다. 해당 펀드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AI 하드웨어 상승 주기가 60% 진행됐다는 자체 평가도 내놨다. 지난 2월 판단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자금 이동은 AI 산업 전반에서도 확인됐다. 반도체와 하드웨어로 구성된 연산 종목은 분석 기간 약 62% 상승했지만 지난달에는 약 13% 하락했다. 전력·인프라 종목은 약 11% 오른 뒤 상승세가 멈췄다. 반면 연중 약 9% 하락했던 애플리케이션과 소프트웨어 종목은 지난달 약 5% 반등했다. AI 투자 자금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후기 상승 주기 신호라는 분석이다.
AI 데이터센터의 병목 현상이 반도체에서 전력으로 옮겨가면서 전력주도 AI 종목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력주와 연산 종목의 30일 상관계수는 상승 주기 초기의 중립 수준에서 0.74까지 높아졌다. 반도체 종목이 약세로 돌아서면 전력주도 함께 밀릴 가능성이 커진 구조다. AI 시장의 방향은 대형 기술기업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전력 설비에 얼마나 많은 자금을 계속 투입하는지에 달렸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AI 설비투자는 2026년 6,000억달러를 넘어 전년보다 약 36% 증가하고, 2027년에는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국 AI 모델이 미국의 주요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최대 55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 제공하면서 가격 경쟁이 투자 수익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루카스 에쿠에메(Lukas Ekwueme)는 “중국이 AI 거품을 터뜨리려 하고 있다”며 “중국이 진입한 모든 산업은 이익률이 무너졌는데 AI만 예외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비인크립토는 2027년 AI 설비투자가 1조달러 아래에서 정체되면 이번 매도가 거품 붕괴의 초기 신호가 될 수 있지만, 투자가 이어지면 단순한 차익 실현으로 남는다고 분석했다.
[기사 핵심 요약]
-올해 164% 수익을 올린 상하이 에버리드 캐피털을 비롯한 중국 헤지펀드들이 급등한 AI 하드웨어 종목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연산 종목은 지난달 약 13% 하락한 반면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 종목은 약 5% 오르며 투자 자금의 이동이 나타났다.
-2027년 AI 설비투자가 1조달러를 넘어설지가 단순 차익 실현과 AI 거품 붕괴를 가를 핵심 기준으로 제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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