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BTC) 트레저리 기업의 영구 우선주 발행 구조를 나타낸 이미지 ©코인리더스 |
스트래티지(Strategy·MSTR)와 스트라이브(Strive·ASST) 같은 비트코인(BTC) 트레저리 기업이 영구 우선주(Perpetual Preferred Stock) 자금 조달에서 어려운 균형을 요구받고 있다. 매입 자금을 확보하려면 우선주를 계속 팔아야 하지만, 발행 주식이 늘수록 배당 지급 부담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우선주 가격이 액면가(Par) 부근을 유지하느냐가 트레저리 기업의 비트코인 매입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의 잭 웨인라이트(Zack Wainwright)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영구 우선주가 도입 이후 20개월 동안 약 13만 6,000개의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댔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 최대 공급량의 0.50%를 넘는 규모다. 이 증권은 자본 구조에서 부채와 보통주 사이에 놓이며, 정기적으로 배당을 지급하고 의결권은 없다. 스트래티지는 5개 종류의 우선주를 보유한 최대 기업 보유자로, 첫 상품 STRK를 2025년 2월 선보였다. 피델리티는 비트코인 중심 우선주 시장을 약 120억 달러로 추산했으며, 글로벌 채권 시장이 150조 달러에 달해 성장 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수익형 투자자(Yield Investors)로 수요 기반을 넓힌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만기가 없는 우선주는 기업의 재융자(Refinancing) 압력을 줄이면서,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길 꺼리는 투자자를 끌어들인다는 설명이다. 스톤엑스(StoneX)의 마크 팔머(Mark Palmer) 선임 주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영구 우선주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닿지 못한 소득 투자자에게 비트코인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 리서치 헤드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지만, 장기적으로는 ETF가 더 큰 수요 통로로 남고 우선주는 다른 투자자층을 겨냥한 두 번째 순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동성과 배당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리서치 헤드는 현재 연 12.00% 안팎의 변동 배당을 지급하는 STRC 한 종목만으로 2026년 7월 말까지 75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금에는 계속 나가야 하는 배당 비용이 따라붙는다. 기관 비트코인 자산운용사 투프라임(Two Prime)의 알렉스 블루미(Alex Blume)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STRC와 스트라이브의 SATA가 단순한 비트코인 가격 노출 상품이 아니며, 경영진 역량과 발행사 의무, 자본시장 여건에도 가격이 반응한다고 짚었다. 그는 STRC가 6월 말 한때 70달러대까지 떨어진 사례를 변동성의 근거로 들었다. 현재 스트래티지 우선주는 99.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자사주 매입이 비트코인 매입과 자금을 놓고 경쟁한다는 점도 변수다. 팔머 애널리스트는 “우선주 수요는 재귀적(Reflexive)”이라며, 우선주 자금으로 하는 매입이 이어지려면 par 또는 그 부근에서 거래돼야 한다고 말했다. 버터필 헤드는 par 아래에서는 신규 발행의 매력이 떨어지고 기업이 환매를 선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주간 보고에서 STRC 환매에 1억 9,300만 달러를 쓰면서 비트코인은 267개만 매입했고, 우선주 환매 승인 한도도 30억 달러로 늘렸다. 버터필 헤드는 “환매는 향후 배당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비트코인 매입과 자본을 두고 경쟁한다”며, 현금 준비금이 완충 역할을 하지만 스트래티지가 이미 우선주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해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ETF는 여전히 더 큰 수요 통로로 평가된다. 버터필 헤드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누적 순유입 약 570억 달러, 운용자산 약 1,060억 달러를 기록했다. ETF는 순설정이 늘면 펀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늘어나고, 환매가 발생해 수요가 빠져나가도 배당 의무는 남지 않는다. 반면 우선주는 발행 이후 자금을 어디에 쓸지 경영진 재량이 크다. 버터필 헤드는 우선주가 시장 사이클을 증폭시키는 구조라며, 자금 조달 여건이 좋을 때는 매입을 뒷받침하지만 투자심리가 악화하면 그 지지력도 약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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