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노스, 캔터와 최대 8,070만 달러 주식 매각 계약…XRP 매입 자금 마련

XRP

에버노스 홀딩스가 재무 자산으로 확대하는 리플(XRP)   ©코인리더스

 

리플(XRP)의 지원을 받는 에버노스 홀딩스(Evernorth Holdings)가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와 최대 8,070만 달러 규모의 신주 매각 계약을 체결하며 XRP 재무 확대에 나섰다. 회사는 조달 자금의 상당 부분을 XRP 추가 매입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등록 효력 발생 여부와 주가 흐름이 실제 조달 규모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에버노스는 10월 23일(현지시간) 캔터 피츠제럴드 계열사인 CF 프린시펄 인베스트먼츠(CF Principal Investments)와 주식 매입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에 따라 에버노스는 약 14개월에 걸쳐 신규 발행하는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522만 주 매각할 수 있다. SEC에 제출된 투자설명서는 10월 22일 종가 15.46달러를 기준으로 총 조달액을 8,070만 달러, 수수료와 비용을 제외한 순조달액을 약 7,830만 달러로 추산했다. 에버노스는 대금 상당 부분을 XRP 매입에 쓰고, 나머지는 운전자본과 기업 운영비, XRP 생태계 관련 활동에 사용할 방침이다.

 

매입 조건에는 제한이 붙는다. 나스닥(Nasdaq)에 상장된 에버노스는 캔터 측에 주식 매입을 주기적으로 요청할 수 있으며, 매입 가격은 거래량가중평균가격(VWAP)의 97%로 정해진다. 발행 시점은 시장 상황과 자금 수요에 따라 경영진이 결정하지만, 매입 규모는 해당 기간 거래량의 20% 이내로 제한되고 캔터의 지분율도 4.99%를 넘을 수 없다. 에버노스는 초기 약정 수수료로 약 52만 2,000달러를 내야 하며, 특정 조건에서는 이 금액이 1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번 자금 조달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에버노스는 재판매 등록신고서(Resale Registration Statement)가 SEC로부터 효력을 얻고 기타 계약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최종 조달액은 주가와 거래 유동성, 실제 발행 물량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제출된 SEC 서류에는 또 다른 자금 조달 경로도 담겼다. 에버노스는 상장을 이끈 특수목적인수회사(SPAC)가 발행한 공모 워런트(Warrant)를 행사할 경우 클래스A 주식 약 1,150만 주를 발행하는 방안을 등록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11.50달러이며, 전량이 현금으로 행사되면 약 1억 3,220만 달러가 회사에 들어온다. 캔터와의 계약과 달리 워런트 자금은 투자자가 기존 권리를 자발적으로 행사해야 확보할 수 있다. 에버노스는 이 자금을 일반 기업 목적에 쓸 계획이며, 구체적인 사용처는 경영진 재량에 맡겼다.

 

두 건의 서류는 에버노스가 10월 상장 이후 마련 중인 자본 조달 수단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에버노스는 주가가 보유 XRP의 순자산가치(NAV)보다 프리미엄에 거래될 때 추가 자본을 조달해 토큰을 매입하고, 주당 기초자산 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가 MSTR 주식을 투자자에게 반복 매각하고 그 대금으로 비트코인(BTC)을 늘려온 모델과 유사하다. 다만 신주 발행은 기존 주주의 지분 가치를 희석할 위험이 있다.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XRP는 이날 1.29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기준으로는 1.59% 올랐지만 30일 기준으로는 17.75% 내렸다. 결국 에버노스의 XRP 매입 규모는 SEC 등록 절차 완료 여부와 주가 프리미엄 유지 여부, 투자자의 워런트 행사 규모에 달렸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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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노스, 캔터와 최대 8,070만 달러 주식 매각 계약…XRP 매입 자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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