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봉쇄 충격에 코인시장 ‘덜썩’…비트코인 7만 5천달러 선 위협
![]() ▲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면 비트코인 어떻게 되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
중동의 불안한 정세에 코인 시장이 또다시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한시적 개방 하루 만에 사실상 재봉쇄하면서,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마저 불투명해지자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19일 오전 7시 7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2.34% 하락한 75,683.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간 기준으로는 2.96% 상승하며 지난주 급등분의 여파를 유지하고 있지만, 7만 7,000달러를 넘보던 며칠 전의 기세는 완전히 꺾인 모습이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ETH) 역시 3.30% 내린 2,350.78달러를 기록 중이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3.23% 하락한 1.43달러, 솔라나(SOL)는 3.50% 떨어진 86.06달러에 머무는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밈 코인 대표주자 도지코인(DOGE)은 5.06% 빠진 0.09509달러로 낙폭이 두드러졌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조 5,600억 달러로 줄어들었고,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 및 탐욕 지수는 57을 기록하며 탐욕 단계에서 중립으로 내려앉았다.
■ ‘롤러코스터’ 탄 일간 하락/주간 상승 이유
코인 시장이 이처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핵심 이유는 단연 ‘중동 리스크’다. 주간 기준 상승세를 유지한 것은 이스라엘-레바논 휴전과 함께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소식, 그리고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다. 전쟁 공포가 걷히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 지난주 맹렬한 랠리를 펼쳤다.
하지만 일간 하락으로 돌아선 것은 상황이 급반전됐기 때문이다.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통제하겠다고 밝히고, 유조선 공격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당초 20일로 예상됐던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 일정도 오리무중이 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결렬 시 공습 재개’를 시사한 마당에 21일 휴전 만료일을 코앞에 두고 터진 악재는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욕구를 강하게 자극했다.
■ 운명의 한 주…향후 전망은?
이번 주 코인 시장의 운명은 철저하게 ‘지정학적 뉴스 플로우’에 종속될 전망이다. 가장 큰 변수는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사태가 무력 충돌로 비화할지, 아니면 미국과 이란이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여부다. 만약 협상이 파행되고 미군의 공습이 재개되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7만 달러 붕괴를 테스트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 수석 기술 분석가는 최근 증시와 코인 시장의 급등에 대해 “불안정한 거시경제 현실을 외면한 과매수 상태”라며 “취약한 기술적 토대 위에서 투자자들은 매우 선별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시장이 단기적인 충격을 흡수하고 다시 펀더멘털에 집중할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난다면 기관들의 ‘저점 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테슬라 등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차기 연준 의장 인준 청문회 등 거시 경제 지표 및 일정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예측 불허의 살얼음판 장세 속에서 당분간 극심한 변동성에 대비하는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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