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인 97%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운영팀은 11억 달러 벌었나?

트럼프 코인,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 TRUMP)/AI 생성 이미지

▲ 트럼프 코인,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 TRUMP)/AI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내건 밈코인 오피셜트럼프(TRUMP)가 최고가 대비 약 97.5% 폭락한 가운데, 코인 발행 관련 세력은 최대 11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고점에 투자한 개인 투자자들이 사실상 투자금 대부분을 잃은 것과 대조적으로,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막대한 수익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 설립자 주기영(Ki Young Ju)은 지난 17일 오피셜트럼프 운영팀이 약 7억7,940만~11억6,0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기간은 2025년 1월 1일부터 2026년 10월 1일까지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유출과 거래소로 이동한 TRUMP 물량을 바탕으로 확인된 실현 수익은 7억7,940만 달러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수탁 지갑과 외부 주소로의 이체까지 포함하면 추정치는 11억6,000만 달러로 늘어나지만, 해당 이체가 반드시 매도를 의미하지는 않아 전액을 실제 현금화한 수익으로 볼 수는 없다.

 

오피셜트럼프 가격은 지난해 1월 19일 출시 직후 사상 최고치인 73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올해 10월 17일에는 1.80달러로 추락했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약 97.5%에 달한다. 최고가에 1,000달러를 투자해 현재까지 보유한 투자자의 자산 가치는 수수료를 제외하면 약 25달러에 불과하다. 다만 실제 손실 규모는 개인별 매수 가격과 매도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다. 크립토퀀트 자료에 따르면 운영팀의 수익은 2025년 여러 차례에 걸쳐 증가한 뒤 연말부터 대체로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이번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이 관여한 암호화폐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도 다시 불을 지폈다. 로이터(Reuters)가 지난 6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일가는 2024년 중반부터 2026년 4월까지 4개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서 약 23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오피셜트럼프 밈코인에서 발생한 수익은 약 6억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로이터와 크립토퀀트의 분석은 대상 사업과 산정 기간이 달라 수익 규모를 단순 합산할 수 없다.

 

오피셜트럼프는 2025년 1월 솔라나(SOL) 블록체인에서 출시됐으며, 전체 토큰 공급량의 80%가 발행자 관련 법인에 배정됐다. 해당 물량에는 여러 해에 걸친 단계적 잠금 해제(베스팅·Vesting) 일정이 적용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고점 대비 97%가 넘는 가격 하락을 겪는 사이 운영팀의 수익이 최대 11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면서,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사업의 수익 구조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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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인 97% 폭락에 개미들 ‘피눈물’…운영팀은 11억 달러 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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