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망으로는 역부족"…암호화폐 시장, AI 에이전트가 성장 이끈다

엑스알피(XRP), 인공지능(AI), 암호화폐 결제/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인공지능(AI), 암호화폐 결제/AI 생성 이미지   

 

수십억개의 자율형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의 다음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암호학적 신원이 기계 간 거래의 핵심 인프라로 지목됐다.

 

7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스톡트윗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에서 11년간 상무를 지낸 22V 리서치(22V Research) AI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 조르디 비서(Jordi Visser)는 AI와 암호화폐를 별개의 흐름으로 보는 시장의 시각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의 금융 인프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서는 월가가 실제 AI 고객 기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는 오픈AI(OpenAI)와 앤트로픽(Anthropic), 구글(Google)을 각각 하나의 클라우드 고객으로 계산하지만, 이들 플랫폼에서는 연구와 코딩,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활동한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가 늘어날수록 이들이 만드는 거래량도 기존 예상보다 훨씬 커질 수 있다.

 

기존 금융망은 기계 간 거래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재 은행과 결제 시스템은 영업시간과 수동 승인, 지연된 결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수십억개의 AI 에이전트가 하루 24시간 거래하고 하나의 작업 과정에서 수천차례에 걸쳐 1센트 미만의 금액을 결제하면 이러한 구조가 장애물로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비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인터넷의 결제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스트라이프(Stripe)는 AI 에이전트의 구매를 승인하는 거래별 인증 수단을 개발했으며, 페이팔(PayPal, PYPL)은 PYUSD와 소비자 지갑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은행 관계보다 처리 속도와 비용, 결제 확정성을 기준으로 결제망을 선택하면서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전트가 개인이나 기업을 대신해 자금을 쓸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암호학적 신원과 평판 체계도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다만 AI 에이전트 관련 토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다.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트 출시 플랫폼 토큰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47억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1조 3,000억달러 중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24시간 동안 3% 넘게 올랐지만 스톡트윗츠의 개인 투자자 투심은 강세에서 중립으로 낮아졌고 게시물 활동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사 핵심 요약]

-조르디 비서는 수십억개의 AI 에이전트가 암호화폐의 다음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은행망은 실시간 소액 기계 거래에 적합하지 않아 스테이블코인이 대안 결제망으로 지목됐다.

-AI 에이전트 관련 토큰 시가총액은 47억달러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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