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만 오르고 거래는 말랐다…비트코인 반등의 불편한 진실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66,000달러를 넘어섰지만, 현물과 파생상품 거래가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면서 전형적인 ‘여름철 거래 둔화’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7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2.1% 오른 66,500달러에 거래되며 7월의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갔다. 케이33(K33) 애널리스트들은 현재의 낮은 거래량과 변동성이 여름철 암호화폐 시장에서 반복되는 계절적 패턴과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7월은 연평균 대비 비트코인 거래량이 역사적으로 가장 부진한 달로 분석됐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자금 흐름은 개선됐다. 순유출을 기록한 거래일의 비중은 지난 5월 70%에서 6월 90%까지 치솟았지만, 7월 들어서는 33%로 낮아졌다. 최근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에는 778 BTC가 순유입됐으며, 7월 누적 순유입량은 1,842 BTC로 늘었다. 케이33은 5~6월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소폭의 수요가 이를 대체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현물시장 참여는 여전히 저조하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현물 일평균 거래량은 23억 달러로 전주보다 3% 증가하는 데 그치며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7월 19일 기준 30일 거래량도 연평균의 62.4%에 불과했다. 2020~2025년 통계를 보면 거래 활동은 통상 7월 24일 전후 연평균의 72.1% 수준에서 바닥을 형성했다. 낮은 변동성이 시장 참여를 줄이고, 감소한 거래가 다시 변동성을 억제하는 전형적인 여름철 순환이 재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생상품 시장도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연환산 1개월 선물 베이시스는 5~7%로,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의 2~5%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CME 미결제 약정은 7월 내내 100,000 BTC를 밑돌며 202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무기한 선물 미결제 약정도 최근 3주간 큰 변화가 없었고, 6월 음수로 내려갔던 연환산 펀딩비는 6~7%로 회복됐다. 포지션 증가가 제한된 만큼 롱 또는 숏 스퀴즈 위험도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거래 열기가 살아나지 않는 상황에서는 거시경제 변수가 비트코인의 다음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케이33은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을 주요 촉매로 지목했으며, 특히 7월 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핵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 역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흔들 수 있는 변수다. 비트코인이 66,000달러를 회복했지만 거래량과 미결제 약정이 동반 증가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추세 전환을 확인하려면 시장 참여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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