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XRP가 좋다더라"…솔라나·리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됐다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AI 생성 이미지

솔라나(Solana, SOL)와 리플(Ripple)의 예상치 못한 협력 분위기 속에 XRP 레저(XRP Ledger)의 활동량이 급증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리플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전 최고기술책임자가 최근 소셜 미디어상에서 솔라나와 나눈 유쾌한 상호작용이 커뮤니티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이번 대화는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 릴리 리우(Lily Liu) 회장이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시작되었다. 한 사용자가 농담조로 다른 체인으로 옮기겠다고 하자 솔라나 공식 계정이 “요즘은 XRP가 좋다더라”라고 응수했고, 이에 슈워츠 전 최고기술책임자가 드라마 속 명대사인 “당연히 맞지” 밈으로 화답한 사실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러한 이례적인 소통은 두 생태계 간의 점진적인 기술적 결합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지난해 12월 헥스 트러스트(Hex Trust)가 출시한 래핑된 XRP를 통해 솔라나 네트워크에서도 XRP 거래가 가능해졌으며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 역시 해당 블록체인에서 함께 운용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루(Bitrue) 역시 솔라나의 발언에 동조하며 XRP가 일 년 내내 매력적인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쟁 관계로만 인식되던 두 거대 프로젝트가 상호 운용성을 확장하며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트워크 내부 지표인 XRP 레저(XRP Ledger)의 활동성 역시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XRP 레저 검증인 벳(Vet)은 최근 온체인 활동이 급증한 원인으로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한 신규 개발자들의 유입을 꼽았다. 벳 검증인은 인공지능 도구와 스크립트를 활용해 이른바 바이브 코딩을 즐기는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전반의 활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활동량 증가 이면에는 복잡한 쿼리가 공공 인프라에 부하를 주거나 불완전한 스크립트가 트랜잭션을 남발하는 등의 문제도 포착되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무분별한 활동이 예기치 못한 비용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는 경고도 뒤따랐다. 벳 검증인은 적절한 검증 없이 실행된 인공지능 스크립트가 불완전한 트랜잭션을 생성하며 자산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한 사용자가 인공지능이 생성한 스크립트 오류로 인해 네 차례의 결제 과정에서 2,000달러 이상의 수수료를 낭비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술적 숙련도가 낮은 상태에서 인공지능에만 의존해 자금을 운용할 경우 심각한 재무적 위험에 노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반의 개발 환경이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으나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벳 검증인은 “인공지능은 사용자가 감독하는 만큼만 유능할 뿐이다”라고 강조하며 자금을 운용할 때는 반드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기술적 진보가 가져온 활동량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기술적 함정에 대한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 

"요즘 XRP가 좋다더라"…솔라나·리플,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됐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