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유가·국채금리 하락에도 6만3,000달러 붕괴…콜드카드 해킹이 호재 삼켰다
![]() ▲ 비트코인(BTC) ©고다솔 |
비트코인(BTC)이 유가 급락과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라는 우호적인 거시경제 환경에도 6만3,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콜드카드(Coldcard) 지갑 해킹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내부의 보안 불안이 가격을 지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월 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동안 0.5%, 최근 일주일간 4%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0.7% 감소한 2조1,500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재개 및 호르무즈해협 재개방 기대에 국제유가가 8% 급락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반등하지 못했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며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를 낮추는 요인으로, 통상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콜드카드 하드웨어 지갑의 취약점을 이용한 공격으로 주소 4,500개 이상에서 약 8,9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거시경제 호재를 압도했다. 갤럭시리서치(Galaxy Research)가 집계한 피해 규모는 1,367개다.
보안 우려가 커지자 소액 보유자들은 개별 규모가 1개 미만인 거래를 통해 약 4만 개를 이동했다. 이는 2022년 11월 에프티엑스(FTX) 붕괴 이후 해당 투자자 집단에서 나타난 최대 일일 이동량이다. 매체는 이를 대규모 매도의 확정적 신호로 볼 수는 없지만, 이용자들이 예방 차원에서 자산을 새 지갑이나 중앙화거래소로 옮기면서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다음 변수는 금요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NFP)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는 예상보다 매파적인 표결이 나왔지만, 연준 의장은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 위한 명확한 정책 경로를 제시하지 않았다.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9월 금리 인상 기대가 다시 커져 국채금리 하락에 따른 우호적인 환경이 약해지고, 비트코인에는 추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은 50일·100일·20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모두 밑돌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도 50 아래에 머물러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6만2,500달러가 무너지면 심리적 지지선인 6만달러와 2026년 저점 5만7,700달러를 차례로 시험할 수 있다. 이후 하락 목표는 5만5,000달러와 5만달러다. 반대로 추세를 되돌리려면 50일선인 6만5,000달러를 회복한 뒤 100일선과 6월 15일 고점이 겹치는 6만7,500달러를 돌파해야 한다. 이를 넘어서면 200일선인 7만3,000달러가 다음 목표가 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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