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한 방에 시장 반전…유가 급락, 비트코인·금 동반 상승

금, 비트코인(BTC)

▲ 금, 비트코인(BTC)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20% 가까이 급락하는 동시에 비트코인과 금 등 주요 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급격한 방향 전환을 보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17달러 수준에서 92달러 아래로 급락했다가 이후 9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약 20%에 달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번 급락은 미국과 이란이 전격적인 휴전 합의에 도달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해당 해협의 정상화 기대가 반영되며 유가가 단기간에 급격히 조정됐다.

 

유가 하락과 동시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가상자산 시장도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약 6만8,000달러 수준에서 7만3,000달러 근처까지 급등한 뒤 7만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단기간에 상승 흐름을 형성했다.

 

이더리움(Ethereum, ETH) 역시 약 7% 상승하며 2,200달러대를 회복했고, XRP, 솔라나(Solana, SOL), 도지코인(Dogecoin, DOGE)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4% 이상 오르며 시장 전반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금은 온스당 4,650달러 수준에서 4,900달러에 근접하며 최근 3주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 역시 즉각 반응했다. S&P500 선물은 2.5% 이상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위험자산 전반에 자금 유입이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을 ‘전형적인 매크로 전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유가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고, 이는 통화 완화 기대를 자극해 가상자산과 주식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랠리가 단기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휴전이 일시적 조치에 불과할 경우 에너지 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례는 지정학적 변수 하나가 원자재, 가상자산, 전통 금융시장 전반에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며, 투자자들의 거시 환경에 대한 민감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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