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주, 저점서 ‘두 배’ 점프…"2020년 11% 폭락 신호와 일치" 경고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월가, 미국 증시/AI 생성 이미지

▲ 인공지능(AI) 반도체주, 월가, 미국 증시/AI 생성 이미지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지난해 11월 저점에서 두 배 가까이 폭등하자 월가는 추가 매수를 멈추고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6월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반에크 반도체 ETF(VanEck Semiconductor ETF, SMH)는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말 단기 조정 당시 기록한 저점과 비교하면 두 배에 가까운 상승폭이다. 엔비디아(Nvidia, NVDA)와 AMD, 브로드컴(Broadcom, AVGO) 등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의 수요 확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실적 기대도 빠르게 높아졌다. 지난해 11월 말 이후 편입 기업의 2026년 매출 전망치는 합산 기준 13% 상향됐다.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46% 뛰었다. 대형 기술기업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면서 반도체 구매와 기업 이익이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문제는 높아진 밸류에이션이다. 반에크 반도체 ETF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31배를 넘어섰다. 최근 1년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S&P 500 반도체 기업 가운데 올해 이익 전망치가 상향된 기업 비중도 80%에 가까워졌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해당 비율이 80%에 접근하면 분석가들의 전망치 하향이 뒤따르는 흐름이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변동성도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에크 반도체 ETF는 6월 4일 이후 매일 1% 이상 오르거나 내렸다. 시카고옵션거래소 나스닥 변동성지수(Cboe Nasdaq Volatility Index)와 변동성지수(VIX)의 격차도 2020년 말 이후 가장 큰 수준에 접근했다. 2020년 비슷한 신호가 나타난 뒤 반도체 ETF는 9월 초부터 말까지 최대 11% 하락했다. 2021년 변동성 급등 이후 찾아온 2022년 낙폭은 더 컸다.

 

배런스는 반도체 기업의 장기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 주가가 실적 기대를 상당 부분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기존 보유 물량은 유지하되 신규 매수는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추가 투자 자금은 변동성이 낮은 인공지능 종목이나 독자적인 실적 성장 동력을 갖춘 비인공지능 업종에 배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 

AI 반도체주, 저점서 ‘두 배’ 점프…"2020년 11% 폭락 신호와 일치" 경고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