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비트, 비트코인, XRP © |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위기를 잠재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적인 ‘휴전 연장’ 선언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지정학적 뇌관이 제거됐다는 안도감에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랠리를 펼친 가운데, 억눌려 있던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강력한 동반 급등세(커플링)를 연출하며 투자 심리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23일 오전 6시 3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원화 마켓에 따르면, 대장주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81% 급등하며 1억 1,622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불과 며칠 전 전쟁 공포에 짓눌렸던 호가창은 거침없는 매수세와 함께 붉게 물들었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2.70% 오른 354만 2,000원을 기록하며 든든하게 시장을 견인 중이다.
이 밖에 시가총액 상위 주요 가상자산들도 일제히 강세에 동참했다. 엑스알피(리플)는 0.24% 오른 2,128원을, 솔라나는 1.18% 상승한 12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시장 전반의 뚜렷한 상승 흐름은 지수에서도 확인된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동향을 나타내는 업비트 종합 지수(UBMI)는 전일 대비 2.16% 뛴 11,794.01을,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UBAI)는 1.63% 상승한 3,164.56을 기록하며 확연한 강세장 진입을 알렸다.
투심의 폭발적인 회복은 거래량 급증으로 이어졌다. 글로벌 시황중계사이트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이 시간 기준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전일 대비 무려 73.2%나 수직 상승하며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다시 공급되고 있음을 증명했다.
이러한 코인 시장의 동반 랠리는 간밤 뉴욕 증시를 휩쓴 ‘안도 랠리’와 궤를 같이한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69% 오른 데 이어, S&P 500 지수(1.05%)와 나스닥 종합지수(1.64%)가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폭등했다. 이란과의 휴전 만료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연장을 선언하고, 백악관이 “기한이 정해지지 않은 무기한 연장”이라고 공식화하면서 교전보다 외교가 우선시될 것이라는 시장의 확신이 투심에 불을 지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중동 정세에 대한 극도의 공포를 마침내 떨쳐내기 시작했다고 진단한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하락 리스크를 두려워하며 현금을 쥐고 관망하던 시장 참여자들이 이제는 도리어 ‘상승장에 올라타지 못하는 것(포모, FOMO)’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인식하며 위험 자산 담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향후 가상자산 시장은 당분간 거시 경제의 훈풍을 업고 견조한 상승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증시와 코인 시장을 짓누르던 가장 큰 거시적 악재가 걷힌 만큼, 시장의 이목은 다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등 내부 펀더멘털로 쏠리며 추가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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