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테더 © |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USDT)가 월스트리트 거물 은행들을 훌쩍 뛰어넘는 5,0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기업가치를 내걸고 투자자들에게 14일 내에 결단할 것을 촉구하는 초강수를 두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4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테더는 자사의 미래 가치를 5,000억달러로 산정한 대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를 추진하며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2주간의 엄격한 기한을 통보했다. 이 기한 내에 확약하지 않으면 투자 기회를 완전히 잃게 되며, 충분한 자금이 모이지 않을 경우 자금 조달 계획 자체가 또다시 무산될 수 있다는 살벌한 최후통첩이다.
이러한 5,000억달러의 기업가치는 현재 테더의 시가총액인 1,840억달러를 아득히 뛰어넘는 수치로, JP모건이나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의 대형 은행들을 모두 압도하는 규모다. 이는 테더가 단순한 달러 연동 토큰 발행을 넘어 훨씬 더 거대한 전략적 비전을 품고 있음을 투자자들에게 설득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테더의 대규모 자금 조달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당초 150억달러에서 200억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논의했으나, 투명성과 고평가 논란으로 인해 2026년 2월에는 목표액이 5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아진 바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는 당시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이번 14일 데드라인 설정으로 인해 시장에는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의 진짜 승부처는 기한 설정보다 테더가 최근 단행한 세계 4대 회계법인과의 전면적인 회계 감사 계약에 있다. 오랫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던 준비금 관리 체계에 대한 불신을 씻어내기 위해 금융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는 감사를 추진하며, 잠재적 투자자들에게 투명성 강화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320억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인 서클의 유에스디코인(USDC)을 비롯해 페이팔, 그리고 수많은 전통 금융 기업들이 맹추격에 나서면서 테더의 압도적인 독주 체제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거센 도전에 직면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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