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vs 아발란체, 은행권 블록체인 두고 공개 설전…"공짜 입주" 비난까지

엑스알피(XRP), 아발란체(AVAX)/AI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아발란체(AVAX)/AI 생성 이미지

리플과 아발란체 수장이 은행권 블록체인 주도권을 둘러싸고 공개 설전을 벌이며 글로벌 금융 인프라 경쟁의 긴장 수위를 끌어올렸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아발란체 최고경영자 에민 귄 시러(Emin Gün Sirer)는 만우절을 맞아 은행들이 리플을 선택한다는 글을 게시한 뒤 곧바로 농담이었다고 선을 그으며 실제 금융 기관들은 아발란체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이 확산되자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리플이 당신 머릿속에 공짜로 세 들어 살고 있다니 기쁘다”고 맞받아치며 공개적인 신경전을 이어갔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설전처럼 보이지만, 이면에는 전통 금융권 블록체인 인프라를 둘러싼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아발란체는 기관 맞춤형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서브넷 기술을 앞세워 은행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JP모건은 블록체인 부문 오닉스를 통해 아발란체 네트워크를 실험했고, 씨티그룹 역시 해당 인프라 기반의 토큰화 전략을 검토하며 맞춤형 네트워크 접근 방식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리플은 XRP 레저(XRP Ledger) 기반의 국경 간 결제 인프라를 무기로 금융 기관과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은행들은 리플 페이먼츠를 통해 법정화폐를 엑스알피(XRP)나 RLUSD로 전환한 뒤 수초 내 글로벌 송금을 처리할 수 있다. SBI 홀딩스(SBI Holdings), 산탄데르(Santander), 브라자 뱅크(Braza Bank), 방코 제니얼(Banco Genial) 등 주요 금융 기관이 이미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누적 10억 달러 이상의 국경 간 결제 거래가 처리됐다.

 

리플은 기술 경쟁을 넘어 규제 영역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 미국 통화감독청으로부터 국가 은행 인가 조건부 승인을 확보하며 제도권 금융 시스템 내부 진입 가능성을 확보했다. 최종 승인이 확정되면 리플은 규제된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를 금융 기관에 직접 제공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결국 아발란체는 맞춤형 인프라 전략으로, 리플은 결제 네트워크와 규제 대응을 축으로 각각 다른 방식의 금융권 공략을 이어가며 블록체인 기반 은행 인프라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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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vs 아발란체, 은행권 블록체인 두고 공개 설전…"공짜 입주" 비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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