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중동 위기에 혼자 ‘휘청’…주말 롱 청산 폭탄에 개미 비명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 미국, 이란, 비트코인(BTC), 하락장/AI 생성 이미지     

 

주말 사이 중동에서 다시 포성이 울리면서, 증시가 문을 닫은 사이 유일하게 열려 있던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충격을 고스란히 떠안았다.

 

10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중동 분쟁 지역 곳곳에서 새로운 군사 공격이 이어지며 글로벌 시장을 뒤흔들었다. 전통 금융시장이 휴장한 주말 동안 비트코인이 충격을 흡수하면서 유동성 시험대에 올랐다. 24시간 거래되는 암호화폐 시장은 지정학적 돌발 상황이 터질 때마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비상 배출구 역할을 한다. 알자지라 영어판과 공개출처정보 계정 OSINT613은 25일 공중 요격과 드론 공격, 보복 폭격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외교 무대도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란은 26일 수도 테헤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고위 대표단을 맞아 역내 안보 회의를 연다. 칼리드 빈 살만(Khali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국방장관과 아심 무니르(Asim Munir)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이브라힘 칼른(Ibrahim Kalin) 튀르키예 정보 수장이 참석한다. 이번 충돌로 위태롭게 이어지던 외교적 진전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유가가 뛰고 글로벌 자산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퍼졌다.

 

주말에 악재가 터지면 투자자들은 빠르게 위험을 줄인다. 무기한 선물 포지션이 쏟아지고 현물 보유량도 줄어든다. 현금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피난처가 된다. 에너지 수송로 차질이 길어지면 유가 상승이 소비자물가에 반영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도 꼬일 수 있다. 코인게이프는 분쟁 소식 직후 몇 시간 동안 연쇄적인 롱 포지션 청산이 가격을 주요 심리적 지지선까지 끌어내리고, 공격의 파장이 가격에 반영된 뒤에야 기관 알고리즘이 현물 매물을 받아내는 흐름이 반복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8만 2,000달러 지지 구간을 지켜낼지, 더 아래 기관 매수 대기 구간까지 밀릴지에 쏠려 있다.

 

이번 분쟁에는 암호화폐도 깊숙이 얽혀 있다. 이란은 앞서 제재를 피하기 위해 에너지 수송 선박들에 비트코인으로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요구했다. 미국은 이에 맞서 이란 연계 암호화폐 약 10억 달러를 겨냥한 단속에 나섰다. 이른바 절대 고립 캠페인의 일환이다. 러시아 외무장관의 테헤란 방문 등 긴장 완화를 위한 다자 외교도 지금까지 성과를 내지 못했고, 새로운 충돌이 터질 때마다 외교 시계는 원점으로 돌아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핵심 급소다. 앞서 유조선 공격이 곧바로 에너지 충격과 암호화폐 급락으로 이어진 전례도 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수요를 빨아들이는 디지털 금으로 움직일지, 주식과 함께 무너지는 고위험 자산으로 움직일지가 당장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금과 토큰화 국채 대비 첫 48시간의 가격 흐름이 그 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핵심 요약]

-주말 사이 중동에서 새로운 군사 공격이 이어지며 전통 금융시장이 휴장한 동안 비트코인이 충격을 흡수하는 유동성 시험대에 올랐다.

-이란은 26일 테헤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고위 대표단과 역내 안보 회의를 열며, 시장은 비트코인의 8만 2,000달러 지지 구간 사수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과 고위험 자산 가운데 어느 쪽으로 움직일지 첫 48시간 흐름이 가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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