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스피, 나스닥, 하락장,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
비트코인(BTC)이 인공지능(AI) 반도체주 포지션 청산과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라는 이중 악재에 휘말리면서, 6만 달러 지지 여부가 향후 방향을 결정할 최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7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트레이딩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6만 3,100~6만 4,700달러 구간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은 6만 5,672달러로, 이를 회복해야 6만 7,500달러까지 약 7%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6만 달러가 무너지면 6월 저점인 5만 7,800달러를 포함한 5만 5,000~5만 8,190달러 구간까지 하락 위험이 커진다.
이번 약세는 암호화폐 시장 내부의 문제보다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서 진행된 포지션 정리의 영향이 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29% 급락한 데 이어 TSMC와 마이크론,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흔들리자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에도 매도 압력이 번졌다. 거래소 파산이나 스테이블코인 가치 이탈 같은 암호화폐 고유의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매체는 이를 암호화폐 위기보다 외부에서 유입된 체계적인 매도로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도 부담을 키웠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6일 연속 이어지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85.01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는 79.74달러까지 상승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5%, 근원 CPI는 2.6%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당시 물가 둔화를 이끈 에너지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급 지표에서는 공포성 투매보다 완만한 하락 흐름이 확인됐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75만 5,000BTC에서 74만 7,000BTC로 1.06% 감소했고, 롱·숏 비율은 0.94로 6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약 10억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가운데 7억 8,000만 달러가 롱 포지션에 집중됐다. 다만 신규 숏 포지션이 공격적으로 쌓이지 않고 내재 변동성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즉각적인 급반등이나 숏 스퀴즈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7월 16일 7,915만 달러가 순유입됐고 블랙록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3,344만 달러를 끌어들였지만, 연초 이후 누적 순유출액은 여전히 54억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12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만기와 최대 고통 가격인 6만 3,000달러가 단기 가격을 묶어둔 만큼, 만기 효과가 사라진 뒤 실제 수급 방향이 드러날 전망이다. 향후 흐름은 6만 달러 지지와 6만 5,672달러 돌파 여부, 국제유가 안정, 반도체주 매도세 진정, ETF 유입 확대에 달려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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