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업비트 시황: 비트코인·XRP·이더리움 왜 같이 주춤했나, 단순 조정인가 방향 전환인가/AI 생성 이미지 © |
뉴욕증시의 인공지능 반도체주 투매가 국내 암호화폐 시장으로 번지면서 업비트의 비트코인·이더리움·XRP가 일제히 하락했고, 거래대금마저 1조원을 크게 밑돌았다.
17일 오전 8시 53분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13% 하락한 9,405만 6,000원으로 9,500만원선을 내줬다. 이더리움(ETH)은 2.45% 떨어진 274만 8,000원, 엑스알피(XRP, 리플)는 2.02% 내린 1,602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종합지수는 1.16%, 업비트 알트코인지수는 2.01%,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 구성된 업비트10지수는 1.75% 하락했다. 알트코인이 비트코인보다 더 크게 밀리면서 위험회피 흐름이 뚜렷해졌다.
거래대금도 급감했다. 업비트 데이터랩(Upbit Data Lab)에 따르면 24시간 거래대금은 7,299억 900만원으로 전일 대비 15.54% 감소했으며, 당일 거래대금은 7,279억 1,400만원을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대금이 1조원을 계속 밑도는 가운데 가격과 거래량이 동시에 하락하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도 거래대금 감소세가 장기화하며 시장 유동성이 크게 줄었다.
거래대금 순위에서는 이더리움이 654억 5,800만원으로 비트코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비트코인은 640억 400만원, XRP는 612억 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거래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더리움 8.96%, 비트코인 8.79%, XRP 8.39%였다. 이더리움 거래가 가장 활발했지만 가격은 3대 암호화폐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매도와 손바뀜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알트코인은 약세장에서도 선별적인 강세를 보였다. 플록(FLOCK)은 6.14%, 카타나(KAT)는 5.80%, 제시(AI)는 3.17%, 솔스티스(SLX)는 1.10%, 온도파이낸스(ONDO)는 0.37%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비쓰리(B3)가 28.73%, 카이토(KAITO)가 25.07%, 이캐시(XEC)가 21.74% 올랐다. 다만 업비트 알트코인지수가 2.01% 하락한 만큼 시장 전반의 상승이라기보다 특정 종목에 수급이 몰린 제한적인 순환매에 가깝다.
하락의 배경에는 미국 기술주 약세가 자리하고 있다. 16일 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4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3%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2.40% 하락한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과 AMD, 인텔 등 주요 반도체주에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당분간 비트코인의 9,400만원대 방어 여부와 뉴욕증시 기술주의 추가 조정이 국내 시장의 방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거래대금이 1조원 아래에 머무는 상황에서 반등하더라도 유동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상승세가 오래 지속되기 어려운 장세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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