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프라이버시까지! 이더리움 2029년 승부수

이더리움(ETH)/AI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AI 생성 이미지     ©

 

이더리움(Ethereum, ETH)이 2029년까지 양자컴퓨터 대응과 개인정보 보호, 확장성을 강화하는 대규모 기술 개편에 나선다. 다만 토큰 소각이나 수수료 환원 등 보유자 수익과 직결되는 구조는 빠져 있어,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가 단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는 평가다.

 

7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이더리움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지난 4일 ‘린 이더리움(Lean Ethereum)’으로 명명한 신규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9년 말까지 구현되며, 약 6개월마다 한 차례씩 총 7개의 주요 포크를 통해 핵심 기능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식이다. ETH는 2025년 고점인 약 4,946달러보다 64%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로드맵의 최우선 과제는 양자컴퓨터 공격에 대한 저항력 확보다.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양자컴퓨터가 향후 블록체인 암호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에 대비해 네트워크 보안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개인정보 보호도 기존의 보조 기능에서 핵심 목표로 격상됐다. 모네로(Monero, XMR)나 지캐시(Zcash, ZEC)처럼 강력한 금융정보 보호 기능을 구현할 경우 네트워크의 활용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확장성 개선도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새로운 가상머신과 재귀적 암호화 증명 기술을 도입해 처리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이고, 솔라나(Solana, SOL) 등 경쟁 네트워크와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에서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금융기관들이 토큰화 자산 관리에 블록체인을 활용할 때 우려하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암호화폐 분석가 이그나스 피오도로바스(Ignas Fiodorovas)는 이번 계획이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주요 불만 대부분을 다루면서도 토큰 경제 구조는 제외했다고 지적했다. 로드맵에는 ETH 보유자의 수익을 직접 높일 수 있는 토큰 소각 확대나 바이백, 수수료 재분배 방안이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레이어2(L2) 중심 확장 전략도 기술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수수료 소각량은 약 99% 감소했고, 레이어2 네트워크가 이더리움에 지급한 수수료는 2024년 1억1,300만달러에서 2025년 약 1,000만달러로 급감했다.

 

매체는 린 이더리움이 네트워크의 장기 경쟁력과 기관 채택 가능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계획이지만, 당장 ETH 가격을 끌어올릴 직접적인 동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술적 발전이 토큰 수요와 가치 축적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보완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는 가격에 중립적인 영향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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