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거물들 "AI, 비트코인(BTC) 무너뜨린다"…매도 경고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실리콘밸리 거물들이 잇따라 “비트코인(Bitcoin, BTC)을 당장 팔라”며 AI가 비트코인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런 공개적인 매도 권유는 오히려 심리가 극단에 몰린 바닥 신호일 수 있으며, AI가 풍요를 만들수록 찍어낼 수 없는 비트코인의 가치는 더 커진다는 반론이 나왔다.

 

암호화폐 전문 팟캐스트 더 라크 데이비스 쇼(The Lark Davis Show) 진행자 라크 데이비스는 11월 3일(현지시간) 진행된 에피소드에서 비트코인이 AI 문제를 안고 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다뤘다. 올인(All-In) 팟캐스트 진행자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는 최근 “지금 비트코인을 팔아야 하는 이유를 3분 안에 설명하겠다”는 글을 올려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외에는 아무것도 제공하지 못하는 죽은 네트워크라고 규정하며, 상한 없는 상승이 가능한 초지능 분야로 자금을 옮기라고 주장했다. 칼라카니스는 ETF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12개월 안에 비트코인이 5만 7,000달러 저점을 다시 시험하며, 다시는 사상 최고가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랜트 카돈(Grant Cardone)은 이에 100만 달러 내기를 걸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데이비스는 비트코인이 1년이 지나도 사상 최고가 12만 6,000달러보다 35~40% 낮은 만큼 힘든 한 해를 보낸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칼라카니스가 2023년에도 암호화폐에서 AI로 갈아타라고 했지만 이후 비트코인이 12만 6,000달러까지 치솟았다고 짚었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는 18배 올랐고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더 크게 올라 많은 AI 대형주가 비트코인을 앞질렀지만, 비트코인 투자도 큰돈을 벌어줬다는 것이다. 그는 유명인의 공개 매도 권유는 대체로 심리가 극단에 달한 시점에 나온다고 강조했다.

 

같은 팟캐스트의 차마스 팔리하피티야(Chamath Palihapitiya)는 더 비관적인 주장을 폈다. 그는 비트코인이 대체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프라이버시가 약해 중앙은행들이 끝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개인과 기관은 보유해도 국가 수요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스스로 발전하는 AI를 암호화폐에 겨누면 암호를 깨고 사토시의 지갑을 털어 비트코인을 공매도한 뒤 도난 사실을 발표해 두 번 돈을 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양자내성 암호로 전환하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7월에는 한계 유동성이 예측시장과 주식을 선호하고, 채굴에 쓰이는 전력을 AI로 돌리면 가치가 10~20배 커진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데이비스는 두 사람이 비트코인을 깎아내리면서 자신들이 대거 투자한 비트텐서(Bittensor, TAO)와 지캐시(Zcash, ZEC)는 감싸고 있다고 꼬집었다.

 

채굴 산업의 AI 전환은 현실이다. 아이렌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와,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CORZ)은 코어위브(CoreWeave, CRWV)와 계약을 맺었고 테라울프(TeraWulf, WULF)와 헛8(Hut 8, HUT)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상장 채굴업체들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AI와 고성능 컴퓨팅 계약을 발표했다. 대형 업체들이 설비를 돌리면서 해시레이트가 압박을 받았지만, 난이도가 조정되고 다른 업체들이 빈자리를 채우면서 해시레이트는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양자컴퓨터 위협에 대해서도 데이비스는 공포와 현실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위협은 SHA-256이 아니라 비트코인 서명 방식인 ECDSA를 쇼어 알고리즘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네트워크 전체가 아닌 공개키가 노출된 개별 지갑만 노릴 수 있다. 노출된 물량은 약 600만~700만BTC로 전체 공급량의 30~35%이며, 사토시의 코인도 약 2만 2,000개 지갑에 흩어져 있다. 구글은 자사 시스템의 양자 대비 시한을 2029년으로 잡았고, 일부 양자 기업은 2020년대 후반에서 2030년대 중반을 공격 가능 시점으로 본다. AI가 연구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데이비스는 채굴은 여전히 안전하며, 진짜 위험은 업그레이드 합의를 이끌어낼 거버넌스에 있다고 짚었다.

 

반론도 분명하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AI는 풍요를 만들고 비트코인은 희소성을 지킨다”며 하나는 인류가 만들 수 있는 것을 넓히고, 다른 하나는 그 가치를 시간과 공간을 넘어 보존하고 옮긴다고 말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의 양자내성 업그레이드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AI가 세상을 풍요로 채운다면 더 가치 있어지는 것은 찍어낼 수 없는 것”이라며, 전 재산을 비트코인에 건 사람들이 결국 양자 위협을 앞서갈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스는 단기적으로 관심과 자본은 제로섬 게임이고 AI가 둘 다 빨아들이고 있어, 세상을 바꾸는 기술로서 비트코인의 문화적 정점은 이미 지났을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금처럼 지루한 가치 저장 수단도 가격은 계속 오른다며, 상승폭이 작아지고 거시경제와 ETF 흐름에 더 민감해질 뿐 화폐로서의 논리는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칼라카니스가 기술에서는 틀려도 향후 몇 달 가격 흐름에서는 맞을 수 있다고 덧붙이며, AI에 투자하면서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핵심 요약]

-제이슨 칼라카니스와 차마스 팔리하피티야 등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AI가 자금을 빨아들이고 비트코인을 위협할 것이라며 비트코인 매도를 권했다.

-라크 데이비스는 칼라카니스가 2023년에도 AI로 갈아타라고 했지만 이후 비트코인이 12만 6,000달러까지 올랐다며, 유명인의 매도 권유는 심리 극단의 신호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데이비스는 양자 위협이 네트워크가 아닌 노출된 개별 지갑에 한정되고 해시레이트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AI가 풍요를 만들수록 찍어낼 수 없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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