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왜 ‘숨은 자율주행 대장주’로 불릴까

스페이스X, 왜 ‘숨은 자율주행 대장주’로 불릴까

▲ 스페이스X, 왜 ‘숨은 자율주행 대장주’로 불릴까

 

올해 초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천문학적인 실탄을 확보한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SPCX)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를 단순한 로켓 및 위성 기업으로 분류했으나, 이들이 확보한 공모 자금이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CEO)의 계열사 간 자원 공유 메커니즘을 타고 자율주행 진영으로 흘러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스페이스X의 공격적인 인공지능 행보가 테슬라(TSLA)의 자율주행 야망을 완성할 실질적인 열쇠가 될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사실상 ‘숨겨진 자율주행 주식’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페이스X(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는 당초 목표액이었던 750억 달러를 훌륭히 초과해 약 86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현금을 상장 과정을 통해 조달했다.

 

현재 시가총액이 2조 4,000억 달러 규모에 육박하는 스페이스X는 자사의 투자 투자 설명서(Prospectus)를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인 28조 5,000억 달러의 잠재적 시장 규모(TAM)를 조준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놀라운 점은 전통적인 로켓 비즈니스나 스타링크 위성 부문은 이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전체 잠재 시장의 90% 이상이 인공지능 사업 기회에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스페이스X가 천문학적인 공모 자금의 상당 부분을 인공지능 연산력(Compute power) 확장에 쏟아부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같은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 집중 투자는 머스크의 또 다른 핵심 자산인 테슬라의 자율주행 헤게모니에 직접적인 추진력을 제공할 전망이다. 올해 초 테슬라는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에 20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이후 xAI가 스페이스엑스 체제 아래로 완전히 흡수 합병되면서 테슬라는 스페이스엑스의 인공지능 연산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지분 구조와 권리를 확보하게 되었다.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가 고도화된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 능력에 좌우되는 만큼, 테슬라는 스페이스X가 구축한 초거대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레버리지하여 완전자율주행(FSD) 고도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페이스X가 보유한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Starlink)가 이미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데이터 백본(Data backbone)으로 승인받았다는 점도 이 같은 기술적 결속력을 뒷받침한다. 자율주행 시장의 최종 도달지인 로보택시(Robotaxi) 부문은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 CEO가 “초기 단계에서 향후 전 세계적으로 8조에서 10조 달러 규모의 거대 시장으로 폭발할 것”이라고 예측했을 만큼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닌 영역이다.

 

테슬라가 이 거대한 로보택시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스페이스X의 인공지능 인프라 지원이 필수적이며, 두 거대 기업의 연합 전선은 단순한 차량 제조를 넘어 글로벌 자율주행 표준을 장악하기 위한 거시적 포석인 셈이다.

 

물론 스페이스X는 우주항공 솔루션과 위성 통신 등 워낙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순수한 자율주행 단일 종목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지분 구조를 통해 긴밀하게 얽힌 테슬라와의 금융적·기술적 협력 관계, 그리고 인공지능 부문에 집중되는 자본 투자의 방향성을 고려할 때 자율주행은 스페이스엑스의 장기적인 가치를 결정할 가장 폭발적인 성장 촉매제 중 하나임이 분명하다.

 

일론 머스크가 설계한 거대한 기술 제국의 자본 톱니바퀴가 본격적으로 맞물려 돌아가기 시작한 만큼, 장기적 관점의 투자자라면 우주선 너머에 숨겨진 지상 자율주행의 거대한 시장 기회를 예리하게 포착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 

스페이스X, 왜 ‘숨은 자율주행 대장주’로 불릴까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