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78% 증발한 XRP, 투기 거품 꺼진 후 진짜 바닥은 어디일까

리플(XRP)

▲ 리플(XRP)     ©

 

엑스알피(XRP, 리플) 파생상품 시장에 쌓여 있던 거품이 역대급 규모로 붕괴되며 투기 세력의 ‘빚투’ 물량이 완전히 청산됐다. 이제 강제 청산에 의한 폭발적인 변동성 위험은 사라졌지만, 위태로운 현물 차트는 1.40달러 지지선을 내어주며 1.15달러를 향한 뼈아픈 투매를 예고하고 있다.

 

3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바이낸스(Binance) 파생상품 시장에서 엑스알피의 추정 레버리지 비율이 2025년 7월 중순 0.59에서 현재 0.13으로 무려 78%나 수직 낙하했다. 이는 단순한 포지션 조정이 아니라 엑스알피의 가장 공격적이었던 거래 기간 동안 쌓였던 투기적 기반이 8개월에 걸쳐 거의 완벽하게 해체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레버리지 붕괴는 미결제 약정 데이터로도 명확히 입증된다. 바이낸스의 엑스알피 미결제 약정은 약 3억 7,500만 달러까지 쪼그라들었으며, 이는 레버리지 노출을 대거 덜어낸 파생상품 시장의 극적인 축소를 보여준다. 과거 0.59의 높은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던 시장은 작은 가격 하락에도 연쇄적인 강제 청산을 촉발하며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지만, 이제 그 뇌관이 완전히 제거된 셈이다.

 

가상자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소속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지표의 동반 하락이 파생상품 시장의 전반적인 구조적 재편을 뜻한다고 진단했다. 투기 수요가 빠져나가고 시장이 가벼워지면서, 향후 발생하는 가격 움직임은 레버리지의 기계적인 증폭이 아닌 시장 참여자들의 진짜 수요와 공급에 의한 실질적인 펀더멘털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파생상품 시장이 깨끗해졌다고 해서 곧바로 강세장이 펼쳐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3753달러에 거래 중인 엑스알피의 현물 차트는 여전히 처참한 수준이다. 2025년 9월 말 3.30달러 부근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단 한 번의 고점 경신도 없이 6개월째 숨 막히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모든 기술적 반등 시도는 족족 거센 매도 물량에 짓눌렸다.

 

특히 50일 이동평균선이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발생해 짙은 하방 압력을 확인시켜 주었다. 전문가들은 이날 종가가 2월부터 지지선 역할을 해온 1.40달러를 완벽하게 이탈할 경우, 다음 구조적 방어선이자 2월의 항복성 투매 저점이었던 1.15달러까지 길목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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