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러(USD), 비트코인(BTC) © |
미 연준(Fed)이 두 달 연속 금리를 인하하고 오는 12월 1일부터 양적긴축(QT)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회복 기대감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다.
10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 범위로 조정했다. 이는 지난 9월 17일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 인하이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인하다. 연준은 “고용 증가세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 경기 하방 위험 확대”를 이유로 들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12명의 FOMC 위원 중 10명이 찬성, 2명이 반대했다. 일부 위원은 0.5%포인트의 ‘빅컷’을 주장했지만, 다수는 점진적 접근을 선택했다. 연준은 향후 금리 조정과 관련해 “새로운 경제 지표와 전망, 고용·물가 위험의 균형을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혀, 추가 인하 여부를 데이터 중심으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연준은 이날 12월 1일부로 양적긴축(QT) 프로그램을 공식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QT는 중앙은행이 보유 중인 채권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아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2022년 6월 이후 약 2년 반 동안 지속돼왔다. 이 조치가 마무리되면 미 국채금리 하락과 글로벌 유동성 개선이 예상된다.
정책 발표 직후 비트코인(BTC)은 11만 500달러, 이더리움(Ethereum, ETH)은 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며 안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암호화폐 공포·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39(‘공포’)로 떨어져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으며, 그는 “이번 인하는 사전 설정된 완화 경로가 아니라 균형적 접근”이라며 지속적 금리 인하 기대를 경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리스크 자산 회복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 금리 인하와 QT 종료는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통해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의 자금 유입, ETF 투자 확대, 스테이블코인 수요 증가를 촉진할 수 있다. 다만 연준이 “높은 불확실성(elevated uncertainty)”을 언급한 만큼, 단기적 변동성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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