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 |
초고액 자산가들이 물밑에서 엑스알피(XRP)를 적극 매입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며, 보유자들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희귀한 자산을 들고 있을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동안 암호화폐 투자를 멀리했던 자금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시장 지형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디지털어센션그룹(Digital Ascension Group) 제이크 클레이버(Jake Claver) 대표는 최근 X에 올린 영상에서 초고액 자산가 패밀리오피스들이 XRP 비중을 눈에 띄게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클레이버는 XRPL 지갑이 약 800만 개에 불과하고, 그중 절반 가까이가 100XRP보다 적은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XRP 보유자는 글로벌 인구 대비 극소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클레이버는 특히 XRP 매집에 나서는 이들은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가 아니라 이미 상당한 자산을 가진 초부유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들은 부를 더 불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키기 위해 XRP를 편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 자산과의 상관성과 무관하게 작동할 수 있는 ‘보험’ 성격의 자산을 찾는 흐름이 패밀리오피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클레이버는 향후 가격 전망도 내놨다. 그는 XRP가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전망은 XRPL 생태계가 실제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는 조건을 전제로 한다. 그는 XRP 기반 트레저리 시스템, 에버노스(Evernorth) 출시, 온체인 대출 기능 도입, 그리고 규제·컴플라이언스 기능을 더한 원장 개정이 이뤄져야 대규모 자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클레이버는 XRP 현물 ETF의 자금 유입 규모도 주목했다. 상장 이후 단 하루도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약 8억 9,735만 달러 규모가 거래소·OTC 데스크에서 빠져나와 ETF로 흡수된 상태다. 총 순자산은 10억 달러 돌파 직전에 있다. 그는 ETF가 장기 수요를 고착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공급 압력을 더욱 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 구조 변화는 리플(Ripple) 내부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대표는 최근 리플프라임(Ripple Prime)을 통한 기관 자금의 움직임이 확연히 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규제 불확실성 탓에 수년간 시장 밖에서 지켜보기만 하던 기관들이 마침내 편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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