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카르다노, 금융 표준 무대로…코인 시장 판 바뀐다

엑스알피(XRP), 카르다노(ADA)/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카르다노(ADA)/챗GPT 생성 이미지   

 

국제 금융 메시지 표준인 ISO 20022 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이 새로운 분류 체계에 포함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시 집중되고 있다.

 

11월 2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글로벌 시황 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은 엑스알피(XRP)와 카르다노(Cardano, ADA)를 새로 개설한 ISO 20022 토큰 카테고리에 편입했다. 코인마켓캡은 국제 금융 네트워크가 채택 중인 메시지 표준과의 정렬을 주장한 암호화폐들을 묶어 해당 카테고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이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XRP는 1,336억 8,000만 달러, 카르다노는 149억 1,000만 달러 규모로 분류군 상단을 구성했다. 체인링크, 스텔라, 헤데라, 알고랜드, XDC 네트워크 등 9개 종목이 추가로 포함되며, 총 1,748억 9,000만 달러의 시가총액과 24시간 기준 84억 8,000만 달러의 거래 규모가 집계됐다.

 

ISO 20022는 은행, 결제망, 금융기관이 공통 언어처럼 활용하는 차세대 메시징 규격이다. 최근 확산세를 타면서 특정 토큰이 표준과 어떤 방식으로 연계되는지에 대한 시장 내 논쟁도 커졌다. 이달 초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카르다노 창립자가 관련 인포그래픽을 공유하며 XRP는 국경 간 결제 활용성, 카르다노는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생태계라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호스킨슨은 ISO 20022가 개방형 금융 인프라 구축의 핵심 축이라고 평가했다.

 

국제 금융기관은 이미 도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 리플은 2020년 ISO 20022 표준 기구에 합류했고, 스텔라와 파이 네트워크도 뒤를 이었다. 미국 연준 역시 올해 회원으로 등록하며 페드와이어(FedWire) 송금망 참여 기관 전원의 ISO 20022 메시지 적용을 예고했다. 글로벌 금융권은 연말까지 80% 가까운 기관이 해당 규격을 운영에 반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ISO 20022 전환이 XRP에 구조적 수요를 만들 것이라는 일각의 기대는 현실화되지 않았다. 11월 22일 공식 전환이 시행됐지만 XRP 레저의 초당 처리량은 22건 수준에서 변함이 없었으며, 리플의 전·현직 개발진과 검증자들은 ISO 20022가 단순 메시지 규격일 뿐 특정 암호화폐 결제나 정산을 요구하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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