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랠리에 주식은 웃는데, 코인은 클래러티 법안에 울었다

[비트코인 9만 5천 불 위태… ‘클래러티법’ 노이즈에 시장 혼비백산]

 

뉴욕증시는 강세인데 왜 코인만 급락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뉴욕증시는 강세인데 왜 코인만 급락했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뉴욕증시가 TSMC발 훈풍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의회의 입법 불확실성이라는 찬물을 뒤집어쓰고 급락했다. 믿었던 ‘디지털 클래러티법(Digital Clarity Act)’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고, 비트코인(BTC)은 9만 6,000달러 지지선을 힘없이 내주며 조정의 골을 깊게 파고 있다.

 

1월 16일(한국시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2.36% 증발한 3조 2,20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08% 하락한 9만 5,542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이더리움(ETH) 역시 2.17% 내린 3,300.24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지지선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규제 리스크에 민감한 알트코인들은 더 큰 타격을 입었다. 엑스알피(XRP, 리플)는 3.59% 하락한 2.07달러, 솔라나(SOL)는 3.36% 밀린 142.07달러를 기록하며 하락 폭을 키웠다. 특히 밈 코인 대표주자 도지코인(DOGE)은 5.27% 급락해 0.13달러 선으로 후퇴했고, 전날 폭등했던 프라이버시 코인 모네로(XMR)는 하루 만에 8.96% 폭락하며 670달러 선까지 밀려나 시장의 변동성이 극대화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이번 급락장의 핵심 원인은 미국 상원의 암호화폐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러티법 논의가 전격 연기된 데 따른 실망 매물 출회다. 해당 법안이 상장지수펀드(ETF)와 연동되지 않은 코인은 규제 보호 대상에서 제외하고 탈중앙화 금융(DeFi)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독소 조항이 알려지자, 코인베이스 등 주요 업계가 지지를 철회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시장은 입법 과정이 난항에 빠지자 공포감을 느끼고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같은 시간 뉴욕증시가 반도체 기업 TSMC의 역대급 실적 호조에 힘입어 랠리를 펼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주식 시장은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으나, 암호화폐 시장은 내부적인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악재에 갇혀 철저히 소외되는 디커플링 현상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명확한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술주로 쏠리면서 코인 시장의 유동성 공백이 더욱 심화된 것이다.

 

향후 시장의 반등 열쇠는 비트코인의 9만 5,000달러 지지 여부와 워싱턴발 입법 노이즈의 해소에 달려 있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는 54로 중립 상태까지 내려와 투자 심리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코인베이스와 의회 간의 협상 재개나 독소 조항 수정과 같은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는 섣불리 저점 매수에 나서기보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관망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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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랠리에 주식은 웃는데, 코인은 클래러티 법안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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