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리플(XRP)와 스위프트(SWIFT)/챗 GPT 생성 이미지 © |
스위프트(SWIFT, 국제은행간통신협정)와 리플(XRP)의 관계는 협력보다 경쟁에 가깝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공식 발표 없는 소문에 지나치게 기대를 걸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9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매체들은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11월에 엑스알피(XRP)와 헤데라(HBAR)를 활용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SWIFT의 공식 채널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11월은 국제 결제 메시지 표준인 ISO 20022의 도입 시한으로, SWIFT가 대규모 전환을 준비하는 시점이다. 기존 MT 표준은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종료되며, 오는 2025년 말까지는 대부분의 국제 결제에 ISO 20022가 적용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암호화폐 실험을 진행한다는 주장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는 분석이다.
SWIFT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국제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자체적으로 구축한 신뢰 체계와 결제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WIFT 혁신 총괄 톰 츠샤흐는 “코드만으로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분쟁을 해결할 수 없다”며, 블록체인 기술과 SWIFT 인프라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리플은 이미 다수의 은행과 파트너십을 맺고 규제 환경을 충족하며 성과를 쌓아왔지만, SWIFT의 1만 1,500여 은행 네트워크와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따라서 두 조직 간의 관계는 단기적 협력보다는 장기적 경쟁 구도에 가깝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결국 SWIFT가 XRP나 이더리움 같은 블록체인 도구를 점진적으로 통합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수개월이 아닌 수년 단위의 신중한 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2.87달러 수준의 XRP 가격은 미래 가능성을 일부 반영했지만, 여전히 큰 리스크가 존재해 장기 보유 전략이 요구된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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