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기대감 폭발? XRP, 2달러 방어 후 다시 반등 시동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 ETF/챗GPT 생성 이미지     ©

 

엑스알피(XRP)가 단숨에 6% 넘게 반등하며 시장 약세 속에서 강한 상대적 강세를 보인 배경에는 ETF 기대, 기술적 과매도 해소, 그리고 고래 매수세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XRP는 최근 24시간 동안 6.68% 상승하며 일주일·한 달 누적 약세 흐름을 일부 되돌렸다.

 

우선 ETF 모멘텀이 단기 반등의 1차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11월 24일 뉴욕거래소 아카(NYSE Arca)에 XRP 현물 ETF ‘GXRP’를 상장한다고 확정했다. 앞서 11월 13일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 현물 ETF가 첫날 2억 4,500만 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바 있으며, 이번 상장 역시 기관 접근성 확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전 파생상품 거래량이 하루 51% 급증하며 127억 4,000만 달러에 이른 점도 변동성 확대 기대를 뒷받침했다.

 

공급 충격(supply shock) 가능성을 둘러싼 기대도 존재한다. 일부 분석가들은 다수 발행사가 참여할 경우 ETF가 하루 3,600만~7,200만 XRP를 흡수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비트코인이 현물 ETF 출시 후 급등했던 사례를 다시 언급했다. 실제로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현물 ETF는 이미 1억 76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XRP는 올 3분기에도 ETF 승인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35% 떨어진 바 있어 ‘ETF=상승’이라는 공식에 대한 시장 신뢰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기술적 반등도 확인된다. XRP는 1.91달러에서 2.05달러까지 반등했으며, 이는 2.02달러(78.6% 되돌림 구간) 부근에서 지지가 형성된 뒤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1.67까지 떨어졌다가 과매도 구간을 벗어났고, 지난 48시간 동안 고래 주소들이 6,000만 XRP를 1.90달러대에서 매집한 것도 기술적 반등의 동력이 됐다. 다만 가격은 여전히 2.34달러(3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며 약세 구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을 만들기 위해서는 2.16달러(23.6% 되돌림)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반면 1.90달러 지지가 다시 무너질 경우 2025년 저점 구간을 재시험할 위험도 제기된다. ETF 모멘텀, 기술적 반등, 고래 매수세가 만들어낸 짧은 상승이지만, 지속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GXRP 상장 후 실제 일일 자금 유입이 5,000만 달러 이상 유지되는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종합하면 XRP는 ETF 기대감과 기술적 요인이 결합하며 강한 단기 반등을 보여줬지만, 90일 기준 -31% 하락 흐름과 온체인 약세는 여전히 부담으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GXRP 상장 직후 자금 유입이 유지되느냐에 따라 12월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모멘텀 강화가 없다면 차익 실현이 빠르게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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