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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울프(TeraWulf, WULF) 주가가 8월 한 달간 83.1% 폭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계약과 구글(Google)의 보증이 결합된 초대형 거래가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촉매가 됐다.
9월 1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테라울프는 AI 클라우드 기업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 총 67억 달러 규모의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테라울프는 360메가와트(M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며, 구글은 플루이드스택이 의무 지불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최대 32억 달러까지 테라울프를 보상하기로 했다.
구글은 대가로 테라울프 주식을 인수할 수 있는 워런트를 확보했으며, 행사 시 약 14%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 경쟁에서 테라울프가 빅테크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스 등은 올해에만 약 4,000억 달러를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해 투자액 3,500억 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그러나 기회만 있는 것은 아니다. 테라울프는 현금흐름만으로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을 감당하기 어려워,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0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주주 지분 희석과 과도한 부채 부담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AI 인프라 붐이 테라울프에 막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수요 둔화나 과잉 투자 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급등세 이면의 위험 요소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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