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시가총액 1조 원을 넘기며 ‘제2의 도지코인’이라 불렸던 SafeMoon(세이프문).
2021년 밈코인 열풍과 함께 등장한 이 코인은 단순히 재미있는 토큰이 아닌, 수익 공유·자동 유동성 시스템을 내세운 ‘차세대 디파이(DeFi)’ 코인이라며 급속도로 투자자 유입을 이끌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세이프문은 미국 법무부의 강도 높은 사기 수사 대상이 되었고, 수천억 원대의 피해 규모가 드러나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대표적 스캠 사례로 낙인찍히고 있다.
세이프문의 출발: “보유만 해도 수익이 쌓인다”
SafeMoon은 단순한 거래가 아닌, **‘보유자에게 자동으로 보상을 지급’**한다는 독특한 토크노믹스를 앞세웠다.
모든 거래에는 10%의 수수료가 부과되며, 이 중 절반은 기존 보유자에게 분배되고, 나머지는 유동성 풀에 추가되는 구조였다. 이러한 시스템은 커뮤니티 중심 코인이라는 인식과 함께 강한 홀더 문화(존버 신념)를 형성했고, 수많은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과 연예인의 입소문으로 대중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문제의 시작: ‘투명하지 않은 지갑 구조와 내부 이동’
SafeMoon 프로젝트는 분산형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중앙화된 지갑 구조를 운영하고 있었다.
2022~2023년 사이, 일부 고래 지갑이 의심스러운 대량 이동을 시작했고, 당시 창립 멤버였던 Kyle Nagy, Thomas Smith(aka Papa), 그리고 CEO였던 John Karony 등이 이 지갑의 접근 권한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프로젝트 초기단계에서 모은 투자금 일부를 BSC 상의 프라이빗 지갑으로 이동한 후, 이를 미국 거래소에서 현금화한 정황이 밝혀졌다. 이 사건은 결국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 DoJ(법무부)의 조사로 이어졌으며, 2023년부터 수사선상에 올랐다.
2025년, 본격적인 연방 기소와 피해액 규모 공개
2025년 4월, 미국 법무부는 공식적으로 SafeMoon 창립자 및 전직 운영진 3명을 증권사기 및 전자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사기를 실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 ▲ 사전 할당된 팀 물량을 락업 없이 시장에 덤핑
- ▲ 유동성 풀 주소에 보관된 자금을 무단 인출해 개인 계좌로 전송
- ▲ 백서와 커뮤니티에는 ‘락업·분산 운영’을 강조하며, 실제론 내부 거래소를 통해 시세 조작
- ▲ 프로젝트 종료 후 관련 기록과 지갑 주소 삭제 시도
피해자는 약 25만 명 이상, 피해액은 총 2억 2500만 달러(약 3,000억 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미국 외 투자자 중 한국, 일본, 독일 등의 개인 투자자 비중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반응: “믿음은 배신당했다, 우리는 단순한 코인 구매자가 아니다”
Reddit과 트위터, 디스코드 등에는 ‘SafeMoon Victims Alliance’ 같은 피해자 커뮤니티가 형성됐다.
일부 피해자는 SafeMoon이 명백한 사기였으며, 초기에 제공된 기술 백서와 운영 방식이 사실상 허위 광고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 투자자는 “SafeMoon은 단순한 밈코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펌프 앤 덤프(Pump & Dump) 수법을 쓴 다단계식 코인이었다”며 “개발진은 코인을 찍어내고, 투자자는 믿음으로 돈을 잃었다”고 증언했다.

코인킬러 분석: SafeMoon은 스캠 구조의 전형
스캠 프로젝트를 탐지하는 분석 플랫폼 **코인킬러(CoinKiller)**는 SafeMoon에 대해 “락업 없는 팀 물량, 유동성 풀 중앙화, 내부자 덤핑 패턴 등 전형적인 스캠 구조를 가진 프로젝트”로 진단했다.
또한, “토큰 보상 시스템처럼 보이는 구조가 실상은 거래 수수료로 지속적인 가격 상승을 유도하는 미끼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코인킬러는 투자자들에게 “SafeMoon은 단순한 실패가 아닌, 계획적 구조적 사기였다”며 “초기단계부터 내부 자금 이동을 추적했더라면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론: 투자자의 경계심, 그리고 시스템의 보완 필요
SafeMoon은 처음엔 ‘커뮤니티 중심의 성공 신화’처럼 보였지만, 결국은 투자자 수익보다 운영진의 출구전략이 먼저였던 프로젝트였다.
이번 사건은 상장 여부와 인기 여부만으로 코인의 신뢰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금 보여준다.
SafeMoon은 현재 미국 재판이 진행 중이며, 투자자 보호 단체들은 민사소송과 자금 회수 절차를 위한 국제 공동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여전히 제도적 공백이 많고, 스캠 감지 플랫폼 및 피해자 보호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도 SafeMoon 같은 사례는 반복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은, ‘투자 전 검증’이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백서 분석, 개발진 검토, 유동성 구조 점검, 그리고 코인킬러 같은 플랫폼을 통한 실시간 스캠 탐지를 병행해야 한다.
읽기 요약
- SafeMoon, ‘보유 보상형 디파이’ 구조로 인기를 끌었지만 내부 지갑 유출·락업 미이행 등 사기 구조 드러남
- 2025년 미국 법무부, 창립자 기소 및 2.2억 달러 피해 공식화
- 피해자 집단소송, 국제적 대응 확대 중
- 스캠 구조: 유동성 조작, 팀 덤핑, 백서 허위
- 대응: 사전 검증 플랫폼 활용 필수 (예: 코인킬러)
FAQ
1. SafeMoon(세이프문)은 왜 스캠 코인으로 분류되었나요?
SafeMoon은 보유자에게 거래 수수료 일부를 보상하는 구조로 인기를 끌었지만, 실상은 팀 지갑에서 대규모 덤핑이 이뤄졌고, 유동성 풀 자금도 내부자에 의해 유출된 것이 밝혀졌습니다.
락업이 없던 팀 물량, 거래소에서의 시세 조작, 운영진 잠적 등으로 인해 미국 법무부는 이를 증권사기 및 전자사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현재는 스캠(먹튀) 구조를 가진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 SafeMoon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2025년 기준, 미국 법무부 및 SEC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피해자는 25만 명 이상, 총 피해 금액은 약 2억 2,500만 달러(약 3,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중 상당수는 미국 외 지역 투자자이며, 한국·일본·유럽권 개인 투자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3. 피해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나요?
현재 미국 내에서는 형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일부 피해자 단체는 민사소송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Reddit, 디스코드,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을 통해 자료를 모으고 공동 대응 중이며, 한국 내 투자자들도 국제 공동 소송 참여를 준비 중입니다.
또한, 스캠 분석 플랫폼인 코인킬러(CoinKiller)를 통해 피해 지갑 추적 및 자료 보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SafeMoon과 같은 스캠 코인을 사전에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다음과 같은 점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유동성 락업이 되어 있는지 여부
- 팀 물량의 보유 구조와 락업 기간
- 개발자·운영진의 신원과 활동 이력
- 백서와 실제 운영 방식의 일치 여부
- 거래 수수료와 보상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
- 스캠 감지 플랫폼(예: 코인킬러)을 통한 실시간 검증
단순한 인기나 커뮤니티 규모만으로는 신뢰할 수 없습니다. 사전 검증은 필수입니다.
작성: 코인킬러 리서치팀 (c-kill.com)
이 콘텐츠는 투자 주의 목적의 분석 자료이며, 판단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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