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엑스알피(XRP)/챗GPT 생성 이미지 © |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극적으로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침체 늪에 빠졌던 엑스알피(XRP, 리플)가 거시 경제의 훈풍과 거래소 유동성 회복에 힘입어 1.37 달러로 치솟으며 강력한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월 1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며 중동 리스크가 누그러지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폭발, 엑스알피는 최근 24시간 동안 4% 가까이 뛰어오르며 1.37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불안감을 떨쳐내고, 궁극적으로 더 안전한 해상 운송로가 확보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베팅하고 있다.
이러한 위험 자산의 반격은 국제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라는 탄탄한 거시적 배경이 뒷받침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낸 브렌트유가 0.9% 하락해 배럴당 98.44 달러를 기록했고, 달러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엠에스씨아이(MSCI) 전 세계 지수 등 글로벌 증시까지 일제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가상자산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내부의 유동성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이알씨-20(ERC-20)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은 저점 대비 약 50억 달러 급증한 463억 달러를 돌파해 지난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법정화폐와 연동된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된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엑스알피를 비롯한 알트코인을 사들일 막대한 실탄을 장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엑스알피 자체의 거래 활력은 여전히 바닥을 기고 있다. 바이낸스 내 엑스알피 유동성 지수는 2021년 이후 최저치인 0.053으로 곤두박질쳤고, 30일 거래량 역시 37억 7000만 개로 쪼그라들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확실한 상승 촉매제를 기다리며 극도로 몸을 사리고 있음을 방증하지만, 역사적으로 이처럼 유동성이 메마른 시기 직후에 거래량이 회복되며 폭발적인 가격 분출이 일어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사실은 거액 자산가들의 굳건한 신뢰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엑스알피의 장기 보유자들은 가격이 1.30 달러 부근에서 힘겨운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올해 1월부터 매달 2억 개에서 3억 개를 꾸준히 쓸어 담고 있다. 고점 매도에 치중했던 지난해 하반기와 달리, 장기 투자자들이 가격 약세를 역이용해 유통 물량을 공격적으로 빨아들이고 있다는 점은 향후 대세 상승장의 강력한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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