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진행자 "비트코인,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 아니다"…디지털 금 서사 비판

비트코인(BTC), 금/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금/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의 ‘디지털 금’ 서사가 흔들리는 가운데, CNBC 트레이더가 가치 저장 수단 역할 자체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며 시장 논쟁이 격화됐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CNBC ‘크립토 트레이더’ 진행자 란 노이너(Ran Neuner)는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왜 선택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노이너는 비트코인의 정체성 혼란을 핵심 문제로 짚었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결제 수단과 ‘디지털 금’이라는 가치 저장 자산이라는 두 가지 서사를 동시에 가져왔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이 두 역할이 일관되게 작동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과 같은 전통 안전자산과 다른 가격 흐름을 보이는 점을 근거로 들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단기 가격 예측 중심의 투자 접근법에도 선을 그었다. 대신 자금 흐름과 거시경제 요인을 기반으로 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긴장, 유가 변동, 인플레이션 등 거시 변수들이 시장 방향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미래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았다. 노이너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이 블록체인 활용 방식을 바꾸며 비트코인의 역할을 재정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AI 기반 시스템이 블록체인 상에서 자율적으로 거래를 수행하는 환경이 구축될 경우 새로운 수요가 창출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업계 내에서는 정반대 시각도 공존한다. 코인베이스 임원 존 다고스티노(John D’Agostin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강한 회복력을 보여온 안전자산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지난 12년 중 11년 동안 주요 자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도 강조됐다.

 

결국 비트코인의 정체성을 둘러싼 논쟁은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기존 서사와 실제 시장 행동 간 괴리가 커지면서 재점화됐으며, 시장 내부에서도 평가가 극명하게 갈리는 국면에 진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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