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돌파 속 반등한 비트코인, 지정학적 위기 뚫고 독주할까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면 비트코인 어떻게 되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호르무즈 해협 봉쇄되면 비트코인 어떻게 되나/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중동의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치솟는 가운데, 대장주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 리플) 등 주요 가상자산이 거시 경제의 불안감을 뚫고 강한 회복력을 뽐내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짙은 관망세에 빠진 상황에서도 디지털 자산 시장은 독자적인 수요를 바탕으로 든든한 방어선을 구축한 모습이다.

 

3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말 동안 극심한 변동성을 겪으며 한때 70,500달러까지 하락했으나 다시 강하게 반등해 24시간 전보다 2% 상승한 72,49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일요일 장중에는 72,950달러까지 치솟는 등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매수세가 유입되는 추세다.

 

이러한 가격 움직임은 미국과 이스라엘 대 이란의 갈등이 3주 차로 접어들며 원유 시장의 불안감이 극도로 커진 상황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원유 수출 90%를 담당하는 카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을 이란이 방해할 경우 원유 인프라 자체를 파괴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이 같은 중동 리스크 여파로 국제 유가는 단숨에 3%가량 급등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100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 통상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경로를 방해하고 글로벌 유동성을 긴축시키는 악재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우존스와 S&P 500, 나스닥 100 등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은 0.15% 안팎의 소폭 오름세를 보이며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주말 반등은 단순한 거시 경제와의 탈동조화 현상이라기보다는 암호화폐 고유의 강력한 수요가 뒷받침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레이더들이 지정학적 리스크의 확산 가능성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장기적 수요를 치열하게 저울질하는 가운데, 코인 시장이 탄탄한 회복 탄력성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월 말 전쟁이 발발한 이후에도 꾸준히 가격을 방어하며 72,000달러 위로 안착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하여 글로벌 경제 전반에 더 큰 타격을 입힐 경우, 가상자산 시장 역시 예기치 못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각별한 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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