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유가, 전쟁, 비트코인/챗지피티 생성 이미지 © |
국제 유가가 다시 100달러를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하자, 오전장까지 70,000달러를 탈환했던 비트코인(BTC)이 상승분을 반납하고 69,000달러대로 주저앉으며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급격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3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1시 41분 기준 비트코인은 1시간 전 대비 0.65% 하락한 69,378.9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전과 비교해도 0.46% 내린 수치로, 뚜렷했던 오전의 상승 동력이 완전히 꺾인 모습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역시 2조 3,70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시장의 투심을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6의 공포 단계를 가리키며 짙은 관망세를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단기 급락의 주된 원인은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유가의 폭등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2일 오전 11시 54분경 배럴당 100.25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에너지기구의 대규모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 불안이 가중되며 사흘 만에 장중 1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앞서 조기 종전 낙관론에 87.8달러까지 급락했던 유가가 급반등하면서 끈적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금융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를 빠르게 짓누르고 있다.
비트코인의 하락 전환과 함께 시가총액 상위 주요 알트코인들도 1시간 차트 기준 일제히 파란불을 켜며 약세로 돌아섰다. 이더리움(ETH)은 1시간 전보다 0.94% 하락하며 2,026.22달러로 2,000달러 지지선을 위태롭게 버티고 있다. 솔라나(SOL)는 0.68% 떨어진 85.65달러, 바이낸스코인(BNB)은 0.53% 내린 643.80달러를 기록 중이다. 엑스알피(XRP) 역시 1시간 만에 0.43% 하락한 1.3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지코인(DOGE)과 카르다노(ADA)도 하방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일제히 하락세에 동참했다.
향후 코인 시장의 향방은 철저히 국제 유가의 변동성과 이에 따른 거시 경제 지표의 반응에 종속될 전망이다.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상회하는 고유가 상황이 고착화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사실상 소멸하고 위험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축소가 불가피하다. 비트코인이 70,000달러 안착에 실패하고 다시 하락하는 현 상황은 거시적 물가 불안이 가상자산의 단기적 잠재력을 얼마나 억누르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이 69,000달러 지지선을 내어줄 경우,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이 방어해주지 않는 한 65,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조정을 겪을 위험이 크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뉴스 흐름과 국제 유가의 추이를 최우선으로 주시하며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포트폴리오 운영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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