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둘러싸고 90일 급등 시나리오와 4년 주기 붕괴론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글로벌 매크로 투자 리서치 기관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의 매크로 리서치 총괄 줄리앙 비텔(Julien Bittel)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가 30 아래로 내려간 이후 평균 가격 경로를 추적한 이른바 ‘과매도 RSI 로드맵’을 공개했다. 비텔은 RSI가 30을 하회한 시점을 기준 시점으로 설정한 뒤, 이후 평균적인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겹쳐 놓은 차트가 최근 시장 움직임과 상당히 밀접하게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텔이 공유한 차트에 따르면, RSI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한 이후 약 90일 안에 가파른 반등 구간이 형성되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 평균 경로상으로는 해당 기간 동안 비트코인이 18만 달러 부근까지 치솟는 흐름도 나타난다. 그는 “완벽한 예측 도구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강세장이 끝나지 않았다는 전제하에서는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만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다만 바닥 형성 과정에서는 변동성과 조정이 반복되는 구간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비텔은 이번 분석의 핵심을 가격 목표 자체보다 ‘사이클 인식의 변화’에 두고 있다. 그는 현재 시장을 지배해온 4년 주기론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하며, 유동성 환경과 경기 순환, 금융 여건을 종합할 때 이번 비트코인 사이클은 2026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경우 전통적으로 받아들여져 온 4년 주기는 사실상 무너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텔은 비트코인 사이클을 반감기 중심으로 해석하는 관점에도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과거의 4년 주기 역시 반감기가 아니라 공공 부채 차환 주기에 의해 좌우돼 왔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이후 부채 구조의 평균 만기가 늘어나면서 이 주기가 한 차례 밀렸고, 그 결과 기존 사이클 자체가 구조적으로 깨졌다는 판단이다. 그는 여전히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웃도는 막대한 이자 비용이 존재하며, 이를 흡수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 압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시장 반응은 엇갈린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90일 내 18만 달러 시나리오에 주목하며 강한 반등 가능성을 언급한 반면, 통계 표본이 제한적이라는 비판도 뒤따랐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트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는 과거 다섯 차례 사례만으로 일반화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하다며 더 많은 데이터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비텔의 로드맵은 단기 기술적 신호와 장기 매크로 체제 전환을 동시에 제시하며, 강세장이 지속된다는 전제하에서만 의미를 갖는 조건부 시나리오라는 점이 분명해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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