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불마켓 |
비트코인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조정 국면에서도 장기 펀더멘털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진단이 시장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가격은 고점 대비 크게 밀렸지만, 온체인 지표와 유동성 흐름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중·장기 구조가 건재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알트코인 데일리(Altcoin Daily)는 11월 25일(현지시간) 업로드된 영상에서 최근 조정 흐름을 “심리적 충격은 컸지만, 구조적 변화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영상은 시티와 JP모건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실험을 확대하고, 체코 중앙은행이 유로존 최초로 비트코인을 국고에 담겠다고 선언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표보다 뉴스 흐름이 오히려 구조적 신뢰를 쌓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IRS의 가이드라인 명확화, 하버드대 기금의 비트코인 보유 확대 등도 기관 쪽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알트코인 데일리는 비트코인의 미결제 약정이 가격 하락 폭만큼 증가하지 않았고, 활성 지갑 수도 석 달 전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시장 참여자들이 빠져나가는 구조적 붕괴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특히 “좋아하던 자산이 할인됐다고 해서 갑자기 싫어지는 법은 없다”며 장기 보유자 관점에서는 현재 구간이 오히려 매력적 가격대라고 평가했다.
장기 밸류에이션 지표로 언급된 비트코인 파워 로(power law) 모델도 눈길을 끈다. 특정 시점의 가격을 절대화하는 대신 ‘시간 대비 가치 흐름’을 통계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과거 고평가·저평가 구간을 약 97% 정확도로 가려내며 신뢰성을 쌓아왔다. 현재 비트코인은 이 모델 기준으로 ‘저평가 블루존’에 자리하고 있으며, 해당 영역은 과거 사이클에서도 오래 머무는 경우가 드물었다는 점이 강조됐다.
생산 원가 기반의 하방 구간 분석도 이어졌다. 최근 추정된 비트코인 생산 원가는 약 7만 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영상은 “최악의 경우 3개월 5만 7,000달러, 1년 7만 4,000달러, 5년 24만 4,000달러 수준이 가능하다”고 정리하면서도, 반대로 평균 또는 고평가 구간에서 거래될 경우에는 “3개월 12만~16만 달러, 1년 16만~20만 달러, 5년 52만~59만 달러”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시장 과매도와 매집 흐름도 빠지지 않았다. 비트코인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극단적 저점권에 놓여 있으며, 이더리움의 거래소 보유량은 빠르게 줄고 있다. 영상은 톰 리(Bit)의 최근 2억 달러 규모 이더리움 매수, 전체 공급량의 3% 보유 사실 등을 언급하며 “기관의 자금 유입은 생각보다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35% 조정은 사이클 내 자연스러운 변동폭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영상은 끝으로 케이시 우드(ARK 인베스트먼트)가 12월 10일 연준의 금리 인하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시점을 기점으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분석을 인용했다. 글로벌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Global Macro Investor)이 금리 고착화로 인해 상승 사이클이 2026년 1분기에서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본 점도 함께 소개하며, 중기 흐름을 가르는 분수령이 금리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