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카르다노(ADA) |
카르다노(Cardano, ADA) 네트워크가 부적절한 거래 한 건으로 일시적 체인 분리를 겪으며 안정성과 복원력에 대한 의문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1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체인 분리는 ‘호머 J’라는 이름을 쓰는 익명 개발자가 인공지능 도구를 활용해 만든 ‘오류 트랜잭션’이 발단이 됐다. 개발자는 악의적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단순한 개인적 실험 실패였다고 사과했다. 그는 에이다를 팔거나 공매도하지 않았으며, 실수의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밝혔다.
사후 분석을 맡은 인터섹트(Intersect)는 oversized hash가 초기 검증 단계를 비정상적으로 통과하며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거래를 처리한 노드와 처리하지 않은 노드 간 합의가 갈리면서 하나는 손상된 체인, 다른 하나는 정상 체인으로 갈라지는 포크가 형성됐다는 것이다. 과거 레저 버전과 일반적인 거래 제출 방식에서는 드러나지 않던 취약점이 최신 노드 버전과 특수 제출 방식이 결합되며 표면화됐다는 분석이다.
네트워크는 일시적으로 일부 지갑과 디앱이 멈췄지만 블록 생성은 계속 이어졌다. 인터섹트는 두 체인이 모두 블록 생산을 유지한 만큼 프로토콜 자체가 멈추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후 스테이킹 풀 운영자들은 새 노드 버전을 내려받아 체인을 단일 역사로 다시 통합했고, 네트워크 운영은 정상화됐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문제가 의도적이었던 정황을 언급하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관련 사용자가 특정 디스코드 채널에서 활발히 활동했다며, 연방수사국이 이미 조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는 개인 실험의 실패로 보기 어렵다는 반응과 함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경쟁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기술적 평가를 끌어냈다. 솔라나 공동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카르다노의 합의 구조가 비작업증명 기반에서 네트워크 연속성을 유지한 점을 평가하며, 극단적 상황에서도 프로토콜이 설계대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카르다노 커뮤니티는 이를 외부 인정으로 받아들이며 우로보로스 합의와 운영자들의 대응이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지탱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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