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 암호화폐 © |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 둘러싼 논쟁이 다시 격화되고 있다. 시장 조정 속 주요 DAT의 평가가치가 흔들리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지만, 실제 데이터는 단순 비난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1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MSCI 지수 퇴출 가능성과 시장 급락이 겹치며 DAT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이더리움(ETH) 기반 DAT인 샤프링크(SharpLink)가 3,350만 달러 규모 ETH를 매도해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웠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DAT를 “시장에 부담을 주는 VC 스캠”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드래곤플라이의 파트너 하세브 쿠레시(Haseeb Qureshi)는 이러한 일반화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DAT가 시장에 순매도 압력을 만들어냈다는 주장은 과장됐으며, “DAT가 너무 커진 것은 맞지만 결국 암호화폐 가격에 순부정적이었다는 주장은 명백히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mNAV(시장 기준 순자산가치)가 1 이상으로 회복되는 시점에는 DAT가 다시 매수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쿠레시는 최근 샤프링크의 매도에 대한 시장 불안 심리에 대해서도 “시장 하락의 원인은 DAT 매도가 아니다”라며 “실제로 매도한 DAT는 극히 소수고 규모도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솔라나(SOL) 기반 대형 DAT인 포워드 인더스트리스(Forward Industries)를 비롯해 비트마인 이머전(BitMine Immersion), 스트래티지(Strategy) 등 주요 DAT는 보유 자산을 매도한 기록이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다만 MSCI가 내년 1월 중순까지 진행하는 DAT 재분류 검토는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MSCI 퇴출 가능성이 시장 전반에 또 다른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데이비드 베일리는 이를 “오퍼레이션 초크포인트 3.0(Operation ChokePoint 3.0)”이라고 표현하며, 과거 은행 접근을 제한하던 규제 압박과 유사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DAT가 보유한 디지털자산 가치는 시장 조정으로 크게 감소한 상태다. 상위 DAT 보유액은 3분기 1,400억 달러에서 4분기 970억 달러로 줄어 약 450억 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자산 가치 하락이 심리적 부담을 키우는 가운데, MSCI 결정이 향후 DAT 생태계의 방향성을 가를 주요 변수로 평가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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