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급격한 조정 이후 하루 동안 2.68% 반등하며 8만 6,214달러를 회복한 배경에는 기술적 과매도 해소와 기관 매수세 확대가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2% 중반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낙폭의 일부를 되돌렸다.
우선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뚜렷하다.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11월 20일 23.09까지 떨어지며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가격은 7만 8,281달러 부근의 78.6% 되돌림 구간을 테스트한 뒤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1,265까지 내려가 약세 모멘텀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아직 명확한 골든크로스 전환은 확인되지 않았다. 단기적으로 8만 9,579달러(7일 이동평균선) 회복 여부가 추가 상승 가능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기관 수요의 확대도 이번 반등을 받쳤다. 룩셈부르크 국부펀드가 운용 자산의 1%를 비트코인에 편입한다고 밝힌 데 이어, DDC 엔터프라이즈와 애니모카 브랜즈가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장기 전략 자산으로서 BTC 비중을 늘리는 기조가 확인됐다. 이는 최근 개인 투자자 매도 흐름과 대비되는 움직임으로, ‘8만~9만 달러대 비트코인이 저평가’라는 기관의 시각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동성 여건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 10월 플래시 크래시 당시 30억 달러 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메이커들이 대거 후퇴했으나, 최근 거래회전율이 1.8%에서 2.43%로 개선되며 대규모 매수 주문을 받아낼 수 있는 깊이가 회복되고 있다. 다만 이달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0억 달러가 빠져나간 점, 일부 고래 주소에서 40만 BTC가 매도된 점은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결국 비트코인의 이번 반등은 과매도 지표와 기관 수요가 맞물려 만들어낸 ‘균형 회복’ 단계로, 추세 전환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구간이라는 진단이 많다. 8만 5,000달러 지지가 유지되고 9만 달러선을 회복하면 단기 숏 스퀴즈가 발동할 가능성도 있지만, 8만 달러가 무너지면 다시 연쇄 청산 압력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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