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고점 대비 30% 가까이 밀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냉각됐지만, 장기 상승 흐름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는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단기 조정이 길어지자 곳곳에서 약세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흐름이 오히려 대형 베어 트랩으로 남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라크 데이비스(Lark Davis)는 11월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에서 비트코인이 여전히 장기 상승 채널 안에 머물러 있다며 최근 조정세를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고 평가했다. 데이비스는 올해 내내 이어진 고점 부근 등락이 “추세 전환의 신호라기보다 강세장 과정에서 드물지 않은 숨 고르기”라고 설명했다.
그가 인용한 테크데브(TechDev)의 차트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비트코인이 수개월째 이어온 상승 채널을 이탈하지 않았고, 단기 하락이 추세 구조를 흔든 흔적도 크지 않다는 것이다. 데이비스는 일부 투자자가 조정 때마다 ‘고점론’을 반복하고 있지만, 가격·심리 지표 어디에서도 과열 신호가 확인되지 않는 점을 짚었다.
데이비스는 시장의 성급한 비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직접 언급했다. 닷컴버블 직전 아마존이 62%나 급락했음에도 반등에 성공했던 흐름,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나스닥이 비관론 속에서도 수백% 상승했던 시기, 2019년 테슬라가 시장 예상을 뒤집고 하루 만에 17% 치솟았던 구간 등을 나열하며 “장기 구조가 유지된 상태에서의 조기 숏 포지션은 오히려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조정이 단순 가격 흐름에 국한된 이슈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연준이 12월 1일 양적 긴축 종료를 앞두고 있고, 정부 재정 계정(TGA) 자금이 시중으로 풀리기 시작했다는 점, 일본의 약 1,100억 달러 규모 경기부양책 추진, 캐나다 중앙은행의 국채 재매입 재개, 체코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매입 등 주요국의 유동성 확대 조짐을 근거로 들었다. 중국의 1조 4,000억 달러 부양 계획까지 더해지며 글로벌 자금 흐름이 재차 위험자산으로 쏠릴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시장 공포가 단기적으로 가격을 흔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 구조에서 핵심 지지선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특히 월봉 기준 주요 지지선이 가까운 만큼 “단기 변동성과 별개로 장기 흐름은 뚜렷하게 살아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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