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itcoin, BTC)이 거센 매도 압력 속에서도 핵심 지지선을 지켜내며, 단기 충격과 장기 구조 사이의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 일부 투자자들은 다시 차분히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11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한 주 동안 8% 넘게 밀리며 10만 달러 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10만 3,000달러대에서 힘겹게 반등했다. 이 과정에서 장기 보유자 매도 규모는 약 450억 달러로 추정됐다. 기술주 조정과 맞물린 위험회피 심리가 크립토 시장으로 번진 결과다.
일부 지표는 장기 상승 구조가 아직 깨지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은 현재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약 10만 950달러 부근을 지키고 있다. 이 선은 최근 강세장에서 단기 조정이 나올 때마다 강한 바닥 역할을 해온 자리다. 주간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약 45선에서 버티며, 통상 강한 반등이 시작되던 구간과 겹친다.
그럼에도 시장 매수세가 빠르게 돌아오기에는 환경이 거칠다. 미국 기술주 약세가 이어지고, 최근 대규모 롱 포지션 청산으로 뭉툭해진 투자 심리가 회복 시간을 요구하고 있다. 거래소 미결제 약정과 레버리지 비율도 줄며 신중 모드가 짙어졌다.
이 와중에 전 비트멕스(BitMEX) 최고경영자 아서 헤이즈가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재정 구조가 결국 ‘스텔스 양적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간 약 2조 달러 적자와 국채 소화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상설 레포 기구를 통해 유동성을 조용히 공급하는 구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달러 유동성이 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자산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적으로는 미국 정부 셧다운 해소 여부가 변수다. 재무부 국채 발행 확대와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가 목표 대비 약 1,500억 달러 높은 상황이 시중 자금을 잠그고 있다. 셧다운이 풀리고 정부 지출이 정상화되면, 시나리오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시장은 지금 그 전환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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